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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탄방점 이어 매각된 대전둔산점…노조 "지역대책위 결성해야"

홈플러스 탄방점 이어 매각된 대전둔산점…노조 "지역대책위 결성해야"

홈플러스 "부천중동점과 동김해점처럼 고용 보장하겠다"
노조 "영업 종료된 지점서 강제전배·해고 이뤄졌다" 주장
노조, 매주 금요일 결의대회 열기로

지난달 11일 노조가 대전둔산점 앞에서 '홈플러스 경고파업 선포 전국동시 기자회견'을 진행한 모습(사진=독자제공)

 

대전 탄방점에 이어 대전둔산점 매각도 확정되면서 홈플러스 직원들이 거리로 나섰다.

서비스연맹 대전세종충청본부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며 11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홈플러스 둔산점 정문 앞에서 시민들에게 현재 상황을 알리겠다고 했다.

10일 홈플러스와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 대전세종충청본부 등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3일 대전둔산점의 자산유동화(매각)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안산점, 대전 탄방점에 이어 3번째다.

홈플러스는 지난 6월 오프라인 유통업 불황과 코로나19 영향으로 급격한 매출감소가 이어지며 회사 사정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4.69% 감소한 7조 3002억 원, 당기순손실은 532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역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수가 지속 감소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번 대전둔산점 자산 유동화로 인해 점포 근무 직원과 몰 입점 점주들이 변화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최소 1년 이상의 충분한 기간 영업을 유지할 수 있게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안산점, 대전탄방점 자산 유동화 확정 발표 당시와 동일하게 대전둔산점에 근무하는 직원들 역시 영업종료 이후에도 고용은 유지된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홈플러스는 해당 직원들의 인근 점포 전환배치를 비롯해 온라인 사업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SSM) 등 유통 트렌드에 맞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는 사업 부문으로의 이동 등을 고려할 계획이다.

반면, 홈플러스의 고용 유지 발표에 대해 노조는 "믿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18년 부천중동점과 동김해점의 영업 종료 당시에도 해당 점포 직원 전원을 인근 점포로 재배치하며 고용안정을 보장했다는 게 홈플러스 측 입장이다.

하지만 노조 측은 "부천중동점에서는 다른 점포에 가자마자 강제전배(전환배치)를 하거나 해고자도 있는 상황"이라며 "원하는 부서를 보내주겠다 얘기하지만, 실제 다른 점포도 전부 사람이 남아도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 대전세종충청본부는 11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폐점매각 저지 홈플러스 둔산조합원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노조 측은 "대전둔산점에는 홈플러스 직원, 협력업체, 입점업체, 문화센터 강사 등 500여 명이 일하고 있다"며 "요즘 시기에 직장을 구하기로 어려워 고용 안정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연맹 대전세종충청본부 선춘자 사무국장은 "매주 결의대회를 이어나가며 지역대책위를 결성하기 위한 제안에 나설 것"이라며 "대전시장과 시의회 대책 강구 요구 등 조합원들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홈플러스를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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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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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KAO피아골단풍2024-04-23 16:07:07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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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와 연맹이 서로 책임 전가하는 꼴들이 가관이 아니네! 윤찌질이가 자기 정권 홍보수단으로 삼은거지! 가장 큰 원인이야!
    연맹도 문제가 많다! 서로 파워게임하다가 망친거지! 아뭏든 결과는 개망신이다!
    대책없는 정부! 무능한 정부! 제 잘난 정부! 죽하한다!


고독 死각지대, 고립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