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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확진자 사흘간 日평균 30명 넘으면 사회적거리두기 전환"(종합)



사회 일반

    박원순 "확진자 사흘간 日평균 30명 넘으면 사회적거리두기 전환"(종합)

    사흘간 하루평균 30명 발생·병상가동률 70% 도달시
    "다음달 확진자 하루에 800명 발생 우려 연구 나와"
    2차유행 대비 역학조사실·방역관리팀·연구센터 신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간 하루 평균 30명 이상 발생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박 시장은 22일 오전 코로나19 긴급브리핑에서 "3일간 1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을 넘어서거나 병상가동률이 70퍼 도달하는 등 공공의료체계에 부담이 되면 종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폭발적인 전염력을 고려할 때 지금이라도 산발적 고리를 끊지 않으면 2차 대유행이 언제든 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박 시장은 "당초 감염병 전문가들은 2차 대유행 시기를 올 가을로 예측했지만 지금 추세라면 7월로 앞당겨 질 수 있다"며 "최근 데이터로 코로나19 확산 모델에 적용해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한 결과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에 따르면, 올해 초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발발 전 환자 1명이 전파하는 수를 일컫는 '감염재생산지수'가 전국 평균 0.58 수준으로 확진자 2명 당 1명이 감염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 4월 30일부터 이번달 11일까지 해당 지수가 1.79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그러면서 증가세를 고려하면 다음달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800여명에 이를 수 있다는 예측 결과도 나왔다고 박 시장은 말했다. 지금이 2차 대유행 확산 한달 전이라는 취지다.

    이에 박 시장은 2차 대유행에 대비해 선제검사(Test)·역학추적(Trace)·격리치료(Treat) 내용을 담은 '3T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대대적인 선제검사를 통해 무증상 감염인 이른바 조용한 전파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앞서 서울 지역 기숙 학교 입소 학생 및 교직원 6597명과 영어유치원 강사 등 436명에 대해 선제검사를 완료했다. 다행히 아직 양성은 없는 상태다. 이와 함께 일반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선제검사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424명을 검사했고 모두 음성이다.

    시는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요양시설이나 쪽방촌 등 방역 사각지대 발굴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감염병에 대응해 추적·관리 역량을 강화한다. 시는 다음달 기존 4명이었던 역학조사반을 7명으로 늘리고 4명으로 구성된 방역관리팀을 신설한다. 또 인력 14명 규모의 감염병 연구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이와 함께 수도권 지역의 광범위한 지역감염을 막기 위해 서울·경기·인천 3개 광역지자체와 중앙정부간 협력체계 공조로 공동치료병상을 운영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박 시장은 올해 초쯤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 당시에 비해 시민들의 감염병 대응 의식이 느슨해진 부분이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시와 KT에서 분석한 서울 밀접지역 생활인구 수치를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 당시 71%로 떨어졌던 수치가 지난달 초쯤 생활속 거리두기 전환 이후 최대 85.4%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근시간대 대중교통 이용 상황과 마찬가지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절정있던 3월2일 기준 대중교통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시기 대비 37.5%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이번달 들어서는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8% 감소에 그쳤다.

    박 시장은 "3밀(밀집·밀접·밀폐) 상황이 우려되는 실내 체육시설 운영과 종교모임 등 모든 분야에서 자제를 부탁드린다"며 "아직 생활속 거리두기 기간이지만 지금부터 시민들은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하는 경각심과 자제심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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