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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무증상' 신도들, 오는 8일 '격리해제'



보건/의료

    신천지 '무증상' 신도들, 오는 8일 '격리해제'

    "8일 되면 격리한 지 3주째··무증상 시 자동 격리해제"
    "다만 당초 파악한 무증상자가 유증상으로 바뀌는 경우도"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오른쪽)이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들 가운데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없는 '무증상자'들을 자가격리한 지 3주째인 오는 8일 격리해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무증상자들의 경우, 대구시는 이달 6일까지 격리기간을 연장시켰는데 오는 8일이 되면 격리 3주째가 되는 시점"이라며 "이 시점에서 모든 (신천지 신도 중) '무증상자'는 자동 격리해제되는 것으로 일단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대구의 어떤 상황들을 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무증상자가 유증상자가 되기도 하는 등 애초에 파악했던 유증상자 숫자가 바뀌기도 했다"며 "이 부분을 상당히 분류해내기 쉽지 않은 현장 상황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신천지 신도들 중) 유증상자 중심으로 검사를 하되 무증상자도 오는 8일까지 검사를 하고 그때까지도 증상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 검사 없이 자동 격리해제되는 쪽으로 협의가 됐다"며 "오늘(4일) 공문으로 대구시에 시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대구지역 일반시민들에 대해선 약 1만 5500건의 검사를, 신천지 신도들과 관련해서는 7900여건의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대구시에서 신천지 위주로 실시해온 검사를 일반시민들로 확대하더라도 '신천지 전수조사'라는 목표 달성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당초 저희들은 최근 대구시를 중심으로 신천지라는 특별하게 집중된 감염경로가 있었기 때문에 이 경로를 통한 확산을 최대한 막기 위해 (신천지) 신도들의 전수조사를 한다는 목표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일반시민들의 불편, 검사 지연이 우려돼 일부 방식을 변경했지만 그럼에도 저희가 말씀드린 숫자에 근접할 만큼 진행됐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달 18일 대구지역 신천지 집회(2월 16일)에 참석한 지역 내 첫 확진자(31번째 환자)가 나온 뒤 대구 신천지 신도들을 자가격리 조치해왔다.

    전날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가 관리하고 있는 관할지역 신천지 신도 1만 914명 중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1628명에 대한 자가격리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가 추가로 확보한 명단에 포함된 신도 및 교육생 50여명에 대해선 오는 12일 자가격리를 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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