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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회사에서 알려주지 않는 '선크림'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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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 회사에서 알려주지 않는 '선크림'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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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관처럼 바를 경우 부작용 우려…성장기 아이들은 특히 조심해야

    (사진=자료사진)
    날씨가 본격적으로 무더워지고 햇볕이 따가워지면서 자외선차단제를 찾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특히 자외선 노출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자외선차단제는 이제 여성의 전유물이 아닌 남녀 할 것 없이 누구나 사용하는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유아·어린이용 자외선 차단제품도 잇따라 나오면서 청소년부터 어린 아기까지 사용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우리가 습관처럼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우리 몸에 '독'을 바르는 것과 같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 자외선 차단제의 종류, '유기자차'와 '무기자차'?

    자외선차단제는 화학적 자외선차단제와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로 나뉜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자외선 차단제는 성분에 따라 화학적 자외선차단제(유기계 자외선차단제)와 물리적 자외선차단제 (무기계 자외선차단제)로 분류된다.

    화학적 자외선차단제는 옥시벤존(Oxybenzone), 아보벤존(Avobenzone) 등 벤젠 계열의 유기화학물질이 주성분을 이루며 이 성분들이 자외선을 흡수해 피부에 침투되는 것을 막는 방식의 자외선차단제이다.

    물리적 자외선차단제는 징크옥사이드(Zinc Oxide. 산화아연)와 티타늄디옥사이드(Titanium Dioxide.이산화티타늄)등의 무기화학물질이 주성분을 이루며 이 성분들이 자외선을 반사, 산란시켜 피부에 침투되는 것을 막는 방식의 자외선차단제이다.

    보통 화학적 자외선차단제는 크림, 로션 등의 기초화장품에 사용되고 물리적 자외선차단제는 파운데이션 등 화장품에 많이 사용되지만 최근 들어 두 가지 성분이 모두 들어있는 복합제품도 나오고 있다.

    ◇ 화학적 자외선차단제의 주성분 '벤젠 계열', DNA 변형 일으켜

    화학적 자외선차단제의 주성분인 옥시벤존 등은 발림성과 자외선차단 효과가 좋아 많은 자외선차단제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자외선차단제에 쓰이는 벤젠 계열의 유기화학물질이 우리 인체에 매우 좋지 않은 성분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조경현 영남대학교 생명공학부 교수는 "벤젠 계열인 옥시벤존은 이중결합이 포함된 유기화학물질로 자외선을 흡수해 이중결합이 깨지는 방식으로 자외선을 차단한다"며 "그러나 이렇게 깨지고 남은 잔여물이 피부에 남아 흡수되면서 문제가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조경현 교수는 "이러한 물질들이 장기간 피부에 노출되면 염증을 일으키고 심각하게는 암까지 발병시킨다"며 "특히 이 물질들이 우리 DNA에 달라붙어 DNA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등 2차, 3차 부작용까지 발생시킨다"고 강조했다.

    얼마 전 '미국 내분비학회(ENDO) 2016'에서 '자외선차단제가 불임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학계에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연구진은 자외선 차단제에 포함된 성분 중 avobenzone, homosalate, meradimate, octisalate, octinoxate, octocrylene, oxybenzone, padimate O 등이 정자세포의 칼슘(Ca) 회로를 차단해 활동성을 약화시키고 난자와의 수정을 어렵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경현 교수는 "벤젠 계열 물질이 DNA에 끼어들면서 생식세포 발달 등을 방해할 수 있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그러므로 세포분열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성장기의 어린이들한테는 위와 같은 물질들이 특히 더 안 좋다. 유아나 어린이들은 자외선차단제 사용을 자제해야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옥시벤존(Oxybenzone)과 아보벤존(Avobenzone)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제기되자 일부 화장품 회사들은 이 물질을 빼고 다른 벤젠 계열의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조경현 교수는 "그러나 벤젠 계열 성분 자체가 문제가 됐던 이중결합이 깨지는 방식의 원리로 자외선을 차단하기 때문에 인체에 대한 유해성은 같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표=송원근 차앤박피부과 원장 제공)
    ◇ 물리적 자외선차단제의 주성분 '옥사이드 계열', 흡입 시 폐에 치명적

    화학 작용을 일으켜 자외선을 차단하는 화학적 자외선차단제보다는 피부에 보호막을 쳐 자외선을 산란·반사시키는 물리적 자외선차단제가 안전할 거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물리적 자외선차단제의 주성분인 징크옥사이드(Zinc Oxide. 산화아연)와 티타늄디옥사이드(Titanium Dioxide.이산화티타늄) 등도 인체에 안전하지 못한 성분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임종한 인하대 의대 교수는 "물리적 자외선차단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징크옥사이드는 피부 상피세포에 손상을 일으키는 세포독성을 갖고 있으며 자외선과 접촉했을 때 인체 유해물질인 활성산소를 만들어낸다"며 "이렇게 만들어진 활성산소는 우리 몸속에서 산화작용을 일으켜 DNA 손상 등을 일으킨다"고 경고했다.

    스프레이 형태의 자외선차단제의 경우 흡입시 위험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들은 얼굴에는 사용하지말것을 권하고 있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특히 무기계 자외선차단제의 경우 보디용으로 사용되는 스프레이 형태로도 많이 만들어지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제품"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임종한 교수는 "선스프레이 제품의 경우 주성분인 징크옥사이드가 0.1㎛의 나노사이즈로 들어가는데 이는 2.5㎛인 초미세먼지보다 더 작은 사이즈로서 흡입 시 문제가 심각해진다"며 "나노사이즈의 징크옥사이드가 폐에 깊숙이 들어가 폐의 표피세포를 손상시키고 폐 섬유화 등의 폐 손상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 차마 버리지 못한 자외선차단제, 좀 더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본격적으로 자외선이 강해지는 요즘, 유해성분이 있다고 해서 당장 자외선차단제를 버리고 맨살로 야외활동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피부를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송원근 차앤박피부과 원장은 "어린이가 18세가 될 때까지 SPF15정도의 자외선차단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악성 흑색종을 제외한 피부암 발생을 78%정도 감소시킨다는 연구보고가 있다"며 "자외선이 사람 피부에 축적되면 일광화상과 색소침착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피부노화의 원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자외선차단제를 어떻게 하면 좀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이 전하는 올바른 자외선차단제 이용법을 알아보자.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1. SPF 지수 높은 것은 NO, 차라리 3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야

    조경현 교수는 "SPF 지수(자외선차단 지수)가 높다고 해서 UV 차단 효과가 높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착각"이라며 "SPF 지수가 높다는 의미는 그만큼 유해물질인 벤젠고리물질이 많다는 것. SPF 지수가 높으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원근 피부과전문의는 "SPF지수가 1인 경우 15~20분정도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으로 보면 되는데 SPF 20일 경우 300분, 즉 5시간 정도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며 "SPF 지수가 낮은 자외선 차단제를 3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 주는 게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2. 피부타입에 따른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

    송원근 피부과전문의는 "아토피 등의 민감성 피부일 경우 알레르기 반응을 빈번히 일으키는 PABA 성분이 없는 자외선 차단제를 골라야한다"며 "화학적 자외선차단제의 경우 눈이 시리거나 피부 가려움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송 전문의는 "여드름, 뾰루지가 빈번하게 솟아나는 여드름 피부, 유분기가 많은 지성 피부의 경우 오일 프리(oil-free) 또는 논코메도제닉 (non-comedogenic)의 성분이 함유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며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 악건성 피부의 경우 수분함유량이 많은 제품을 선택하라"고 전했다.

    제품 타입별 자외선차단제 (표=송원근 차앤박피부과 원장 제공)


    3. 적정량의 자외선 차단제, 외출 30분 전에 발라라

    박병순 셀파크피부과 원장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때 무엇보다 양 조절이 가장 핵심"이라며 "제품의 사용권장량인 2㎎/㎠(콩알 3개 분량)은 굉장히 많은 양이긴 하지만 너무 적게 바르면 자외선 차단 효과를 얻지 못하므로 적정량을 발라 시간을 들여 충분히 흡수시키면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송원근 전문의는 "화학적 자외선차단제의 경우 함유되어있는 성분이 피부에 바른 후 일정 시간이 지나야 자외선차단을 위한 화학반응을 하므로 외출 30분 전에 바르는 게 좋다"며 "그러나 물리적 자외선차단제의 경우 피부에 막을 씌워주는 방식이어서 바르고 바로 외출해도 된다"고 말했다.

    4. 사용 후 클렌징은 반드시 하자

    자외선 차단제 사용후 잔여물이 남지않게 반드시 깨끗하게 씻어내야한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조경현 교수는 "피부에 자외선차단제 잔여물이 남아 좋을 건 하나도 없다"며 "외출하고 집에 들어와 반드시 깨끗하게 닦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원근 피부과 전문의도 "꼼꼼한 클렌징은 필수"라며 "피부에 남은 자외선차단제가 피부 노폐물과 엉기면서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5. 자외선차단제 맹신은 금물, 물리적 차단 도구를 사용하자

    임종한 교수는 "피부에 자외선차단제를 통한 화학물질을 도포하지 않아도 마스크나 옷, 모자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도 있다"며 "좀 더 나에게 안전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병순 피부과전문의 역시 "자외선차단제만 맹신하지 말고 물리적 차단, 즉 챙이 큰 모자나 양산 등을 사용해 자외선 차단제와 병행 하는게 훨씬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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