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음주사고에도 여수시 공무원 청렴도 '100점' 논란

여직원 성추행, 음주 교통사고 등 각종 비위에도 여수시 자체 조사에서 여수시 공무원 청렴도가 100점 만점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남 여수시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5월부터 4개월 동안 행정수요가 있는 시민 7,048명을 대상으로 전화 모니터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렴성 부분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항목별로는 청렴성 100점에 이어 친절성 93.4점, 공정성 93점, 책임성 93점, 신속성 92.3점 순이었다.

이에 대해 여수시는 민선 6기 출범 이후 시민 중심의 철학을 바탕으로 소통시정을 펼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그러나 올해 여수시에서 부하 여직원 성희롱과 여중생 성추행, 음주 교통사고, 시장 운전기사의 개인 신상정보 유출 등 비위가 끊이지 않았는데도 여수시가 청렴성에서 100점 만점을 받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시민사회에서는 "여수시가 주철현 시장을 위해 시민정신 마저 훼손하고 있다"며 평가 절차와 기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여수시는 "평가 절차나 방법에는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