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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기업가 최다 배출 ‘경기고’…경복고 약진

오너 기업가 최다 배출 ‘경기고’…경복고 약진

 

국내 오너 기업가들의 출신고교 대세는 아직 경기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교 평준화 세대인 1958년생 이후 오너 경영자 중에서는 경복고 출신들이 다수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193개 그룹 오너들의 출신고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내 오너 기업가들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는 경기고가 31명으로 2,3위 고교 출신 오너를 합한 숫자보다 많았다.

경기고 출신 오너 기업가는 좌장격인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을 비롯해 효성 조석래 회장과 벽산 김희철 회장, 대림 이준용 명예회장, 이건 박영주 회장, OCI 이수영 회장, 동부 김준기 회장, 세아 이순형 회장 등이 활약하고 있다.

이어 50년대 출신으로 샘표식품 박진선 사장, 한화 김승연 회장, 대성 김영훈 회장,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두산 박용만 회장, 빙그레 김호연 회장 등이 있다.

경복고 출신이 19명으로 경기고 뒤를 이었고 서울고 출신도 10명이나 됐다.

경복고 출신 오너 기업가는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 아세아 이병무 회장, 고려제강 홍영철 회장, 한진 조양호 회장, 삼양 김윤 회장 등이 있고 서울고 출신으로는 태영 윤세영 회장, LS 구자열 회장, 신도리코 우석형 회장, 한라 정몽원 회장 등이 활약하고 있다.

♢ 과거 3대 명문고교 출신 ‘옛 얘기 돼간다’

중앙고와 신일고 출신 오너 기업가도 각각 8명과 5명이고 지방고 중에서는 경남고 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특히 금비 고병헌 회장, GS 허창수 회장, 희성 구본능 회장, DSR 홍하종 사장이 경남고 출신이다.

광주제일고도 지방고 중에서는 3명의 오너 기업가를 배출,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이랜드 박성수 회장, 미래에셋증권 박현주 회장이 고교 동문이다.

서울 동성고, 용산고, 중동고도 각 4명씩을 배출하며 오너 기업가를 다수 배출한 랭킹 10위안에 들었다.

하지만 고교 평준화 첫 세대인 1958년생 이후 오너 기업가 배출 고교 현황 순위는 확 달라져 1958년 이후 중 경기고 출신은 현 인터파크 이기형 회장 단 한 명에 불과했다.

{RELNEWS:right}반면 경복고 출신은 5명이나 돼 CJ 이재현 회장, 삼성 이재용 부회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등 범삼성가 출신이 포함됐고 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도 경복고를 나왔다.

경성고, 신일고, 용산고도 각각 3명씩의 오너 기업가를 배출했으며 경성고 출신으로는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과 한국투자금융 김남구 부회장이, 신일고 출신은 코오롱 이웅열 회장과 SK 최태원 회장, 그리고 용산고 출신은 KCC 정몽진 회장과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이다.

한명 이상 오너 기업가를 배출한 고교는 36곳이고 경기여고는 애경 장영신 회장, 현대 현정은 회장 두 명의 여성 오너 기업가를 배출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과거에는 오너 출신고에 따라 전문경영인도 동문을 등용하는 사례가 빈번했지만 향후 3,4년을 기점으로 이런 현상은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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