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연봉 공개 피한 재벌 총수는 누구이며 왜?



기업/산업

    연봉 공개 피한 재벌 총수는 누구이며 왜?

    CBS 박재홍의 뉴스쇼 [김진오의 눈]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
    ■ 채널 : 표준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CBS 김진오 선임기자

    앵커) 김진오의 눈… 김 기자, 어서 오세요.

    ▶ 오늘의 첫 뉴스 포인트 뉴스는 어디인가요?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전남 진도항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안개 낀 바다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자료사진)

     

    = 예, 가장 슬픈 4월

    박재홍 앵커께서는 4월이 되면 떠오르는 뉴스 키워드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세월호 참사… 세월호 참사가 여전히 바닷속에 빠진 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주년이 다가오지만 사고 원인 조사위 활동은 여전히 미적거리고 있고, 보상이나 공식 추모제를 놓고서도 당국과 유가족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교통사고 때 기준을 적용해 희생자 1인당 최대 8천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기로 하면서 특별법을 무력화하고 있다는 유가족의 비판을 받고 있는데다, 세월호 유가족을 배제하고 정부 주도로 국민안전다짐대회로 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른바 관제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것입니다.

    정부가 유가족협의회와 경기도, 안산시가 주최하는 안산합동분향소의 공식 추모제에 빠지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그러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안산에서 공식 합동추모제를 치를 것을 요구해 정부가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볼 일입니다.

    희생된 9명을 세월호 등에 남겨둔 세월호 참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우리는 변한 게 없습니다.

    ▶ 오늘은 어디를 지켜봐야 할까요?

    = 예, 음식점과 커피숍

    오늘부터 식당이나 커피숍, PC방을 비롯해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예외 없이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됩니다.

    담배를 피운 흡연자는 10만 원, 업소는 170만 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합니다. 업소가 두 번째 적발되면 330만 원, 3차에는 500만 원 등으로 가중 처벌됩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부터 금연구역을 대폭 확대해 석 달 동안 계도에 중점을 뒀으나 4월 1일인 오늘부터 집중 단속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흡연자들은 담뱃값 인상에서부터 시작된 갖가지 제재에 대해 심히 불쾌해 하고 있습니다.

    ▶ 관심을 가져야 할 뉴스는?

     

    = 예, 산 넘어 산입니다.

    노동시장 구조 개편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이 합의 시한을 넘겨 오늘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정을 넘겨서까지 8인 연석회의와 노사정 4자 대표자 회의가 이어졌지만 선언적 합의문도 작성하지 못했습니다.

    합의문이 언제 나올지 지금으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비정규직 구조 개편과 정규직의 해고자 조건 완화 등을 놓고 노동계와 사용자 측이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통상임금 범위를 법제화하고, 임금체계를 바꾸는 방안, 근로시간을 주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등의 3대 현안과 관련해서는 의견 접근을 봤으나 세부 내용에 이르러선 여전히 평행선의 대립입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일방적인 합의를 강행하면 공통 투쟁에 들어가겠다고 밝히고 있고, 야당도 국회에서 수정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노동개혁은 첩첩산중입니다.

    ▶ 뉴스 키워드는 뭘로 시작할까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왼쪽)과 제일모직 이서현 사장 (자료사진)

     

    = 예, 법을 악용하는 재벌 총수들

    5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상장사 등기 임원에 대한 연봉 공개 제도가 시행됐는데 상당수 재벌 총수 일가가 줄줄이 연봉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연봉 공개를 기피하기 위해 등기 이사직을 사퇴해버린 것입니다.

    누구인지 볼까요?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담철곤 오리온 회장과 그의 부인인 이화경 부회장 등입니다.

    반면에 공개한 재벌 오너 가운데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215억원을, 한화 김승연 회장이 178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공개했습니다.

    전문경영인 가운데는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146억원으로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재벌 총수들이 연봉 공개라는 법을 피하기 위해 장막 뒤에 숨는 것이라는 비판이 있는데 이유는 부자에 대한 반감과 반기업 정서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리는 있지만 그래도 등기이사직을 사퇴하며 법망을 교묘하게 피하는 것은 씁쓸하지 않습니까?

    고액의 연봉을 받고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다짐을 국민 앞에 당당하게 밝혔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국민도 불법을 저지르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고용과 수출을 많이 하고 세금을 많이 내는 기업인들을 무조건 배척해선 곤란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다음 뉴스 키워드는?

    = 예, 3조 7천억원의 적자

    공무원 적자가 매일,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요.

    세금으로 메우는 적자 규모가 얼마 인지 봤더니 하루에 80억원, 올해는 2조 9100억원, 내년엔 3조 7천억원이나 됩니다.

    2017년에는 4조 3200억원, 다음 정부가 출범하는 2018년에는 5조원을 넘어섭니다.

    퇴직 공무원 39만 명에게 지급하는 연금적자가 천정부지로 치솟는데도 정치권, 여야는 서로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직 공무원들과 퇴직 공무원들의 눈치를 살피는 바람에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시간을 끌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의식하는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대타협의 협상 시한을 넘긴 어제도 만났지만 실무협상 기구를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차기 총선의 낙선을 각오하고 국가의 10년, 2,30년 뒤를 내다보는 결단력있는 정치인들이 보이질 않죠.

    정치권 물갈이의 초침이 재깍재깍하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 훈훈한 뉴스는 없나요?

    14년간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차두리가 은퇴했다. 31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뉴질랜드의 A매치 평가전 하프타임에 열린 차두리의 은퇴식에서 아버지 차범근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 예, 아버지와 아들의 눈물

    눈빛 차두리 선수가 14년 동안의 축구 대표팀에서 은퇴식을 가졌는데 두 번이나 눈물을 쏟았습니다.

    자신의 역대 경기 장면과 함께 팬들의 감사 인사가 담긴 동영상이 상영될 때와 아버지인 차범근 전 감독이 꽃다발을 들고 등장하자 마치 어린아이처럼 펑펑 울었다.

    차범근 전 감독도 아들을 지켜보며 울컥하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는 모습이었습니다.

    눈물을 쏟은 차미네이터는 "항상 아버지의 벽에 도전했으나 넘을 수 없었으며 가장 존경한다"고 말했고, 차범근 전 감독은 "아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부자애를 과시했는데 모든 아버지들에게 참으로 아름답고 가슴 벅찬 장면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 눈에 띄는 뉴스는?

    = 예, 중국의 파워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에 가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국가가 당초 예상 35개국보다 많은 47개국이나 됐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일본은 참여를 하지 않았으나 미국의 재무차관이 베이징으로 달려가 세계은행을 통해 협력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중국은 완곡하게 거절했습니다.

    중국은 북한 가입 신청에 대해 퇴짜를 놓을 정도로 그 힘이 막강함을 과시했습니다.

    중국의 '도광양회', '대국굴기' 깃발이 드높이 오르고 있습니다.

    ▶ 오늘 주목할 곳은?

    KTX (사진=코레일 제공)

     

    = 예, 호남선KTX 개통식이 오늘 오후 광주송정리역에서 열려 내일부터 개통에 들어갑니다.

    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경상남도의 무상급식이 오늘부터 중단됩니다.

    특히 오늘은 어제에 이어 자원외교 청문회가 열려야 하는 날이지만 자원외교 청문회가 열릴 가망은 없습니다.

    여당인 새누리당이 증인 문제 등을 놓고 야당과 줄다리기를 하면서 어떤 합의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원외교 청문회가 무산된다면 그 책임은 새누리당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