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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월화극 '장옥정'의 김태희가 사극을 택한 이유로 대본을 꼽았다.
11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에 위치한 SBS 탄현제작센터에서 열린 '장옥정' 공동인터뷰에는 김태희, 홍수현, 한승연이 참석했다.
이날 김태희는 첫 사극 연기에 대해 "개인적으로 사극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고, 사극을 꾸준히 관심 있게 본 적이 없다. 그만큼 (사극은) 낯선 장르였다"면서 "그래서 이 작품을 결정한 순간부터 '여인천하'나 '대장금', '성균관 스캔들', '동이', '해를 품은 달'까지 매일 두 편씩 집에서 꾸준히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사극은 굉장히 어려웠었다. 사극 제의를 많이 받았는데, 대본이 이해가 안 되고 어려운 대사도 많이 나오더라. 그래서 '난 아직 사극 해석력이나 이해도 떨어지고 준비가 덜 됐다'고 생각했다"며 "그렇지만 신기하게도 이번 작품은 대본을 읽어보면서 술술 단시간에 읽히더라. 이해도 잘되고 몰입도 잘됐다"고 설명했다.
김태희는 "이번 사극은 내가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극에 익숙하지 않아서 기존 사극을 보면서 익숙해지도록 노력했다"며 "예전 대하사극을 보면 경어체가 강하지만 최근 퓨전극을 보면 현대극 느낌으로 대사를 많이 하더라. 감독과 연기자들에게 조언을 구해 장옥정 역할에 어울리는 톤을 찾으려고 고민했다"고 했다.
'장옥정'은 왕실의 옷과 이불을 만드는 침방나인으로 궁 생활을 시작하는 장옥정(김태희 분)을 뛰어난 패션감각과 재능을 가진 조선시대 패션디자이너로 접근, 엄격한 신분제에 얽히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여성 장옥빈의 삶과 사랑, 권력을 담아낸 드라마다.[BestNocut_R]
한편 '야왕' 후속으로 편성된 '장옥정'은 오는 4월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