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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동자 대다수가 고용형태에 따른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비정규직 남녀 직장인 116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차별 유무'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90.5%(105명)가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비정규직 직장인이 경험한 차별(*복수응답)로는 '임금 및 급여 부분에서의 차별'이 응답률 79.0%로 가장 높았고, '상여금 및 보너스 등에서의 차별'이 71.4%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교육기회 제공 및 건강검진 등 복리후생 제도에서의 차별(50.5%) ▲소외감, 직장상사의 무시 발언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43.8%) 등의 답변도 있었다.
비정규직 신분 때문에 느끼는 불안감의 종류(*복수응답)로는 ▲회사에서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고용불안감이 응답률 56.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정규직과의 차별대우로 인한 심리적 위축 및 자신감 결여(50.5%) ▲회사 소속감 결여에 따른 소외감(38.1%) ▲업무 전문성을 기를 수 없다는 불안감(18.1%) ▲연애 및 결혼에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 같은 불안감(5.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설문에 참가한 직장인들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차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정규직 남녀 직장인 2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용형태에 따른 차별은 불공평하다'는 의견이 4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담당하는 업무의 내용과 난이도가 다르다면 임금차별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35.2%) ▲기업경영 여건상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17.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 외의 기타 답변으로는 ▲기본급에서의 차별은 이해하지만, 그 외 성과급 및 상여금 지급에서는 동일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 ▲고용형태를 떠나 업무 숙련도에 따라 임금이 차등 돼야 한다 ▲비정규직의 고용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으므로 더 많은 임금을 줘야 한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