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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청산해야할 세력과 단일화? 절대 안한다"



국회/정당

    권영길 "청산해야할 세력과 단일화? 절대 안한다"

    [CBS 김현정의 이슈와 사람]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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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이슈와="" 사람="">에 출연해 자신을 포함하는 후보 단일화 논의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 날 오전 권영길 후보는 삼성 특검법의 국회 발의를 위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 회동을 가졌다. 그러나 세 후보의 만남을 정책 연대 또는 후보 단일화의 초기 단계로 해석하는 보도들이 잇따르자 강한 어조로 반박한 것이다.[BestNocut_R]

    ''''민주노동당은 청산해야 할 대상으로 대통합민주신당을 잡고 있는데 청산의 대상이 어떻게 민주노동당과 연대를 한다는 것인가? 다만 삼성 특검 부분은 실제적으로 특검이 도입돼야 비자금 문제, 삼성의 비리를 척결할 수 있기 때문에 만난 것이다''''

    권영길 후보는 정동영 후보가 12일 대전 토론회 도중 민노당과의 정책 연대에 대해 구체적인 구상을 말한 것과 관련해 ''''(정동영 후보가) 민주노동당과의 어떤 연대를 말씀하신다는 것은 민주노동당에 대한 예의 차원을 넘어 민주노동당에 대한 명예훼손에 관계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모임은 삼성 문제에 대한 원포인트 회동이고 이후에 다시 만날 일은 없다''''고 못 박았다.

    실제로 이날 오전 회동에서 정동영 후보는 권영길 , 문국현 두 후보에게 반부패 연석회의를 이어나갈 것을 제안했으나 문국현, 권영길 두 후보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 CBS 김현정의 이슈와 사람: 오후 2시

    <이하 인터뷰="" 전문="">

    - 오늘 오전에 권영길,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후보가 만나셨어요. 오늘은 논의만 하시는 줄 알았더니 아예 특검법 발의까지 합의하셨네요?

    = 논의만 한 게 아니고 특검법 발의하자는 것이 핵심 사항이었기 때문에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먼저 시정해야 될 것은 사회자께서도 오늘 모인 것이 반부패미래연석회의라고 말씀하셨는데 반부패미래연석회의 의제가 아니었습니다. 사전에 논의해서 합의된 것은 삼성 비자금 특별 검사제 도입을 위한 논의다 라고 분명히 했기 때문에 회동의 의제도 그렇습니다.

    - 세 후보의 만남을 두고 정책연대를 위한 첫 번째 뜻 모으기가 아니냐 혹은 더 확대돼서 후보단일화까지 가려고 이렇게 모이는 거 아니냐 하는 시각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런 시각이 있기 때문에 이번 만나는 것은 단일화 또는 연대로 해석되는 반부패미래사회를 위한 회동이 아니다, 단일 주제다, 그것도 삼성 특검 도입이다 그것은 분명히 합의된 것이었고 그래서 오늘 모여서도 그 부분만 합의한 것입니다. 합의 내용은 간단명료합니다. 삼성 비자금 특검 도입한다. 11월 23일까지 정기 국회 회기 내에서 처리한다. 이 처리를 위해서 내일 중에 발의한다. 그래서 원내대표 회담을 개최해서 바로 추진한다. 이겁니다.

    - 말하자면 원포인트 회동이었다는 말씀이세요. 그럼 다시 세 분이 만날 일은 없으실까요? 이 삼성 문제 관련해서라도?

    = 없습니다. 오늘 정동영 후보 측에서 반부패를 위한 인식은 같이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하는 다른 말씀도 하셨지만 제가 분명히 못 박았습니다. 민주노동당의 반부패에 대한 입장은 분명하다. 민주노동당이야말로 반부패 없는 것이어야 한다. 그런데 정 후보께서 제기하신 부분은 이것이 단일화를 위한 성격으로 해석되고 있다. 연대로 해석되고 있다. 그래서 그것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었고, 오늘 원포인트로 끝나는 것입니다.

    - 어제 정동영 후보가 한 토론회에 출연해서 ''''12월 대선 막바지에는 민노당의 협력이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정동영이 집권할 경우 민노당이 노사문제, 복지문제를 담당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면서 민노당과의 공동정부 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이 있는 것처럼 말씀하셨어요?

    = 정 후보께서 어떤 생각으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사회 양극화를 만들어온 주된 책임을 갖고 있는 정당이 대통합민주신당이고 정동영 후보께서 의장으로 있을 때 그렇게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를 확산시키는 법을 만들어냈고 노무현 정권 기간 동안에 노무현 정권 기간 동안 비정규직이 1백만이나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한미FTA 추진하고 있으면서 민주노동당과의 어떤 연대를 말씀하신다는 것은 민주노동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민주노동당에 대한 명예훼손에 관계되는 겁니다. 이것은 여러 차례 제가 분명히 언론을 통해서도 단호하게 얘기했었고 오늘 3자가 모인 자리에서도 확인했고 또 이것은 앞으로 이런 말을 하면 해석을 낳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분명히 해야 한다고 문국현 후보께서도 제가 특검만 도입하는 부분에 대해서 흔쾌히 동의하셨습니다.

    - 대선까지 시간이 좀 있습니다. 그 사이에 혹시 어떤 변수가 생겨서 연대할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습니까? 전혀 없습니까?

    = 민주노동당은 청산해야 할 대상으로 대통합민주신당을 잡고 있는데 청산의 대상이 어떻게 민주노동당과 연대를 한다는 겁니까? 다만 삼성 특검 부분은 실제적으로 특검이 도입돼야 비자금 문제, 삼성의 비리를 척결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 오늘 삼성 비자금 의혹, 어제 명단이 3명 발표됐습니다. 검찰 청장 후보로 지명된 분까지 들어 있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 분들이 일단 뇌물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그 분들이 부인하든 어떻든 간에 실제적으로 정의구현사제단에서 김용철 변호사의 설명을 듣고 구체적 자료를 갖고 있다는 것 아닙니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검찰의 수사만으로는 밝힐 수 없다, 특검을 도입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들께서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하는 겁니다. 만약에 검찰이 그러하다고 그런다면 특검 도입한 부분에 대해 오히려 환영하는 입장을 취해야 하는 것이죠.

    -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에서 물증을 가지고 있다고 했는데 혹시 권 후보님께서 그 물증이라는 게 어떤 건지 알고 계십니까?

    = 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습니다만 정의구현사제단 대표께서 설명하시는 바에 의하면 구체적 물증도 갖고 있다는 것 아닙니까? 문건도 갖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공개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특검이 도입되면 수사 과정에서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겠나 하는 것입니다.

    - 혹시 지목된 세 명의 사람들이 떡값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그게 삼성이 주는 뇌물인지 난 몰랐다, 그냥 후배가 건네주는 건줄 알았다. 이렇게 나올 가능성은 없을까요?

    =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겠죠. 그런데 검찰이 어떻게 했습니까? 전군표 국세청장을 구속시켰을 때는 정황만 가지고 구속시켰거든요. 그렇게 한 검찰이 실제적으로 지금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한다는 것은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할 겁니다. 전군표 전 국세청장 구속할 때 증거가 뚜렷한 게 있었습니까? 정황만 가지고 구속시켰습니다.

    - 검찰의 수사 의지가 어느 정도라고 보세요?

    = 검찰의 수사 의지를 믿을 국민들이 있겠습니까? 없다고 봅니다.

    - 세 당이 속한 정당 의석수를 합하면 150석이 넘으니까 그렇게만 따지면 이 특검이 통과될 것 같습니다만 대선이 얼마 안남기도 했고, 또 정치권에서도 혹시 반대하는 국회의원이 나오지 않을까 그래서 이런 저런 이유로 특검까지 갈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드는데요.

    = 오늘 정동영 후보께서 합의한 것은 대통합민주신당 그리고 통합되는 민주당의 후보까지도 가상한 겁니다. 그 후보가 국민들 앞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적어도 지금 현재 기준으로는 그리고 문국현 후보께서도 동의한 것은 한사람 의원이 있습니다. 그럼 합하면 실제적으로 민주노동당 의원과 함께 통과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을 다 가상하셨을텐데 정동영 후보께서 뒤에 다른 이야기를 하신다면 국민들이 정동영 후보의 오늘 합의 부분을 진정성 있는 합의라고 생각하겠습니까?

    - 제 말씀은...정동영 후보가 다른 말씀을 하실 것 같지는 않지만 다른 국회의원들 중에 혹시 이 부분에 대해 선뜻 동의 안하실 분은 있지 않을까요?

    = 당의 후보로서 그 부분은 책임져야 하는 것이죠.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 통합을 이뤄낸 데에서는 그렇게 용기 있게 결단력을 발휘했습니다. 어떻게든 이뤄가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 후보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대통합민주신당에 있는 국회의원들을 설득하고 끌어내지 못한다고 한다면 어떤 책임 회피가 되는 것이죠.

    ▶ CBS 김현정의 이슈와 사람 : 오후 2시 / 연출: 손근필 김현정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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