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鄭-權-文, ''삼성 특검'' 합의 … 범여권 통합 탄력받나



국회/정당

    鄭-權-文, ''삼성 특검'' 합의 … 범여권 통합 탄력받나

    권영길 "비자금 문제로 한정"… 통합 논의로 이어질지 미지수

    22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민주노동당 권영길,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13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특검법안을 14일 발의하고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세 후보가 소속된 정당의 의석수는 모두 150석으로 국회 재적의원의 과반을 차지하는 만큼 특검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여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BestNocut_R]

    신당 정동영 후보는 "이번 회동을 의미깊게 생각한다"며 "마지막 남아있는 성역이라고 할 수 있는 재벌, 대기업의 비자금과 검찰이나 권력기관의 그동안의 옳지 못한 관행들을 이번 기회에 바로잡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검찰이 조사할 능력이 없고 조사를 하더라도 믿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국회 회기내 창조한국당이 준비한 법안이 통과돼 특별검사에 의한 철저한 진상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국민들에게 다시는 삼성과 같은 재벌이 부패고리의 핵심이 되서는 안된다는 답을 드리자"고 밝혔다.

    ◈ 정동영-권영길-문국현, ''삼성 비자금 특검'' 합의

    이번 회동을 통해 범여권 후보들 사이에 반부패를 고리로 한 공감대가 확산돼 범여권 통합논의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되지만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삼성비자금 특검 문제로 한정된다"며 선을 그었다.

    신당 김현미 선대위 대변인은 "정 후보가 삼성 비자금 문제는 우리사회의 반부패 문제와 깊이 연계된 만큼 국가 청렴위 조사권 부여나 내부 고발자 보호 등 전반적인 반부패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는 것을 포함하자"고 했으나 "권 후보는 거부의사를 나타냈고 문 후보는 추후에 논의하자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민노당 박용진 대변인은 "정동영 후보가 포괄적인 반부패 인식공유를 말했지만 오늘 회담은 삼성 특검 원포인트 회담"이라며 "반부패와 관련해 범여권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인식하는 국민들도 많아서 논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창조한국당 장유식 대변인은 "반부패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했지만 세 후보 사이에 추후 회동, 회담은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 통합 논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후보에게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많이 뒤지고 있는 정동영 후보는 범여권 후보단일화를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다급한 처지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정 후보는 민주당과의 합당을 서둘러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졌고 창조한국당은 물론 민주노동당과의 연대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동영 후보가 이날 처음으로 문국현. 권영길 후보와 만나 3자 회동을 한 자체는 의미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지만 문 후보와 권 후보가 정 후보와 여전히 거리두기를 하고 있어 향후 범여권 통합논의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