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예결위 간사인 김광림 의원은 "31일 예결특위를 열어 수정 예산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림 의원은 여야간 일반 예산안 협상과 관련,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양당간 의견 접근을 이룬 내용들을 한나라당의 자체적인 예산 수정안에 반영할 것"이라며 "이를 정리하는 데 자정을 조금 넘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예결위를 점거중인 민주당과 이를 탈환하려는 한나라당의 충돌 가능성은 일단 31일로 넘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BestNocut_R]김광림 의원은 이날 막판 협상 결과에 대해 "서로 의견이 접근되는 부분도 있었고, 좁히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며 "특히 민주당이 복지 분야에서의 대폭 증액 의견을 제시했지만, 한정된 재원 사정 등으로 의견을 접근시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30조 9천억원의 내년도 적자 국채 발행 규모를 29조원대로 1조원 이상 줄이자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전체적으로 2조 8천억원 안팎의 규모로 세출이 삭감됐다"며 "다만 지자체 교부금과 유가 완충자금 등 실질적 사업비로 쓸 수 없는 내역도 2조원가량 포함돼있어 전체 지출 규모는 조금 늘어난 293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