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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진 "정치인 거짓말하는 시대 마감해야..."



정치 일반

    이계진 "정치인 거짓말하는 시대 마감해야..."

    "최연희 의원 문제는 자퇴한 학생 불러다 매를 칠 수도 없는 상황"

    이계진 한나라당 대변인

     

    2006년 3월 14일(화) CBS 뉴스레이다 5부 (FM98.1 MHz 매주 월~금 08:00~08:20 진행 : 민경중 부장)

    대담 듣기


    (대담 - 이계진 한나라당 대변인)잠시 후 노무현 대통령이 귀국할 예정입니다만 해외 순방 성과에 대한 관심보다는 이해찬 총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때문에 대통령의 귀국에 정치권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 연결합니다.

    ◇ 민경중 / 진행

    이계진 대변인님, 안녕하십니까?

    ◆ 이계진 / 한나라당 대변인

    네, 안녕하세요?

    ◇ 민경중 / 진행

    오늘 오전 대통령이 귀국합니다. 한나라당에선 당연히 이해찬 총리를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같아요?

    ◆ 이계진 / 한나라당 대변인

    네, 그렇습니다. 사퇴가 국민적 정서이기도 하고 또 여당 내에서 조차 사퇴로 가야 된다는 그런 분위기인데 정치권의 판단이 전반적으로 그렇다고 봅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오늘 참 어려운 곳에 갔다 오시는데 대통령께서 이제 이걸 보고받을 것 아닙니까. 그런데 워낙 특이한 선택을 잘하시는 분이라는 게 좀 변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총리는 매우 실망스러운 처신을 했고, 또 주변 사람들의 이어지는 거짓말로 더욱 큰 의혹을 불러일으켰고 그것이 큰 타격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2월 28일에 국회에서 골프 얘기에 거의 신경질적인 반응을 고압적으로 보였지 않습니까? 진실하지 못했단 얘기죠. 국민을 향한 거짓말을 한 셈인데 외국은 정치인이 무슨 잘못을 했느냐보다 거짓말을 한 것을 가장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우리도 이제 정치인이 거짓말 하는 시대를 마감해야 됩니다.

    ◇ 민경중 / 진행

    여권 내부에서도 이해찬 총리 사퇴로 가닥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만 조금 전에 말씀하신 대통령의 특이한 선택이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 이계진 / 한나라당 대변인

    국민정서라고 생각하는 가장 쉽게 볼 수 있는게 언론의 방향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보고도 대통령은 이런 선택을 해야 될 것이다, 지난번 장관 내정할 때와 또 청문회 뒤에 확정해서 임명할 때도 마찬가지로 한 명 정도는 적어도 국민정서를 생각해서 안할 수도 있다 했는데 했잖아요. 이런걸 보면 대통령은 가끔 국민정서나 언론의 여론 같은 것과 상반되는 일을 가끔이 아니라 꽤 자주 선택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말씀이고 5.31을 고려한다거나 또 국정운영 방향에 이 분이 잘해왔다 이런 것만을 갖고 판단하는건 복잡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민경중 / 진행

    만약에 이해찬 총리가 물러나면 청문회도 하고 인준을 거쳐야 하는데요. 시간적으로 5.31 지방선거 때문에 부총리 대행체제라든가 여러 가지 방안들이 거론되고 있는데 한나라당에서는 정상적으로 총리 임명 절차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계진 / 한나라당 대변인

    유지돼도 큰 문제없죠. 총리가 골프를 치러 다녀도 나라가 돌아가는데 총리 좀 안 계시다고 안되겠습니까? 부총리라는 것이 총리가 유고시에 할 수 있는게 부총리가 해야 될 일 아닙니까? 그것 때문이라면 궁색한 이야기 같습니다. 그리고 빠른 시일 내에 또 총리를 제청하고 임명하고 청문회를 열고 하면 되죠. 여야가 합심해서 하면 전 빨리할 수 있지 않습니까.

    ◇ 민경중 / 진행

    그런데 여야가 합심하면 좋은데 후임 총리를 둘러싸고...

    ◆ 이계진 / 한나라당 대변인

    아니, 일정을 빨리 하자는거죠. 그리고 총리를 물색할 때도 억지로 가지 말고 정말 이 국정을 제대로 잘 할 사람을 고르면 야당이 왜 반대합니까? 저 분 참 훌륭하다. 왜 반대합니까? 대통령이 했으니까 꼭 반대다 이것은 잘못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코드를 맞추려고 하고 보은인사를 하려고 하고 무리가 있는데도 우기려고 하고 이런 것이 문제됐던 것 아닌가요? 우리나라 인구 4천 8백만 중에 좋은 사람 없겠습니까? 많습니다.

    ◇ 민경중 / 진행

    이런 방식은 어떨까요? 사의를 표명하고 사표수리는 5.31 지방선거 이후에 한다는 이런 방안이 나온다면요?

    ◆ 이계진 / 한나라당 대변인

    그것을 강행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거가지고 우리가 5.31까지 계속 우리가 시비를 하고 그 문제를 가지고 나라가 시끄러울 수는 없잖아요. 그러나 아마 여당에도 부담되고 정부도 부담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거든요. 이미 벌써 사퇴하고 수리가 예정된 분이 일을 볼 때 그것이 정상적으로 먹히겠습니까? 국민들에게. 안되죠.

    ◇ 민경중 / 진행

    최연희 의원은 의원직 사퇴라든가 이 부분에 대해 얘기가 없는지요? 이 부분에 대한 처리가 깔끔하지 못하면서 한나라당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말이죠.

    ◆ 이계진 / 한나라당 대변인

    그건 사실입니다. 깔끔하지 못했고 국민들이 어떻게 된거냐 라고 질타할 때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연락이 지금 없고요. 연락이 정말 안됩니다. 저도 강원도 의원으로 또 같은 사무총장님 모시고 일했던 사람이고, 그 날 회식자리에도 있던 사람이지 않습니까? 누구보다 안타가운데 저조차도 전화를 하면 안되서 메시지를 남기는 판인데 콜백도 안 옵니다. 최연희 의원 소식 전혀 없고요. 그런데 이미 당을 자진 탈당한 상태 아닙니까. 한나라당은 국민에게 최연희 의원에게서 시작됐던 일 때문에 정말 사죄하고 사회에 국민에 사죄의 마음을 변함없이 표하고 있는데 다만 한나라당과 법적으로 연관 고리가 끊어진 탈당을 본인이 했단 말이죠.

    말하자면 학교에서 자퇴하고 난 학생을 불러다가 매를 칠 수는 없는 상황, 저는 그렇게 이해를 해주시면 되는데 저희들도 답답합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혹시 뉴스브리핑을 준비하는 중에 최 의원님 이 얘기를 분명히 들으실텐데 한 말씀만 하십시오 라는 말을 좀 하고 싶어서. 우리도 대변인 보고 매일 물어보니까 숨기는거 같고 저는 사실 있는대로 이야기하는 주의입니다. 소식이 없어요. 연락처, 어디 있는지도 모릅니다. 절에 계신다는 소리도 풍문으로 듣고 그래서 정말 이런 질문을 해올 때마다 왜 한나라당 당초 약속을 안지키냐 하는데 탈당을 하신 것을 저희가 어떻게 합니까? 당신이 한 말씀 하소서 이외에는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 민경중 / 진행

    박근혜 대표가 사퇴는 본인의 의사에 맡겨야 한다고 해서 여당에서도 많이 이야기를 하잖아요?

    ◆ 이계진 / 한나라당 대변인

    물론 불만스러우시겠지만 그것이 사실이니까. 본인이 사퇴를 결정을 하는 외에 우리가 당에서 제재할 수 있는 통로는 본인의 탈당으로 이미 다 끊어놓은 상태 아닙니까. 그런 뜻일 겁니다.

    ◇ 민경중 / 진행

    학교에서 자퇴를 해도 문제아로 사회에 해악을 끼칠 수 있다면 학교에서도 끝까지 부모에게도 연락하고 또 다른 길을 마련해주는 것이 맞지 않습니까?

    ◆ 이계진 / 한나라당 대변인

    옳은 말씀입니다만 현실은 그게 참 안되지 않습니까? 이미 학교를 떠난 학생까지 도와주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인데 학교 얘기는 하나의 예로 듭니다. 교육 문제를 이야기하면 안되니까. 그래서 최연희 의원 관계는 저희들이 정말 계속 참으로 죄송하고 본인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도 듣고 싶은 이야기거든요. 그런 얘기가.

    ◇ 민경중 / 진행

    좀 전에 대한민국에 총리 후임자리 하나 없겠느냐 했지만 동해시를 살릴 수 있는 의원이 꼭 최 의원이어야 한다는 일부 주장도 있는데 물론 유권자의 판단입니다만 사람이 없는 건 아니지 않나요?

    ◆ 이계진 / 한나라당 대변인

    그러니까 그 분밖에 없어서 우리가 그 분을 감싸느라 그런 것은 절대 아니고 당신의 생각을 한 말씀이라도 해주셨으면 국민들이 어느 정도 이해를 하든지 더 분노하든지 할 것 아닙니까? 그래서 한 말씀 하시면 좋겠다 하는 생각입니다.

    ◇ 민경중 / 진행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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