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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개혁 시범지 ''순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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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덩샤오핑 1984·1992년 방문 상징성

     

    시진핑(習近平) 총서기의 취임후 첫 방문지 가운데 한 곳인 중국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시 순더(順德)구가 중국 시진핑 개혁의 상징도시로 부각되고 있다고 홍콩 문회보가 10일 보도했다.

    시진핑 총서기는 9일 오후 주하이(珠海)를 출발해 포산시 순더를 방문했다.

    순더는 덩샤오핑(鄧小平)이 개혁개방 초기인 1984년에 방문한 데 이어 1992년 등 남순강화 (南巡講話) 때 마지막 방문지로 택한 곳이다.

    덩 샤오핑은 남순강화 당시 순더의 한 가전제품 공장을 방문해 "우리나라는 무조건 발전해야 한다. 발전하지 않으면 남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광저우시 사회과학원 펑펑(彭澎) 고급연구원은 "시진핑 총서기가 다시 남부지방을 방문한 것을 두고 사람들은 1992년 덩샤오핑의 남순강화와 비슷한 의미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남순강화가 한동안 정체됐던 개혁을 다시 한 단계 끌어올렸듯이 시진핑의 이번 방문도 개혁추진에 대한 인민의 기대를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순더지방은 광둥성에서 사회체제나 공공서비스, 문화, 행정심사허가제도, 농촌관리체제 개혁등 각종 개혁의 시범지구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순더구는 최근 중앙의 방침에 따라 대부제(大部制)를 도입해 41개에 달하던 당정기구의 60%를 폐지하고 16개로 통폐합했다.

    펑펑연구원은 "대부제는 단지 하나의 시작일 뿐 권한을 인민에게 돌리고 인민이 이익을 얻게 하는 것이 최종목표"라면서 "순더의 개혁은 시진핑 개혁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총서기는 취임후 첫 지방 시찰지로 지난 7일 저녁 광둥성 선전시를 방문해 다음날 덩샤오핑 동상이 있는 롄화산(蓮花山)공원을 찾아 헌화한 데 이어 선전시 치엔하이(前海)와 주하이시의 황친(横琴)구 등 국가급 개발구를 잇따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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