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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리더]김명술 라마다 플라자 광주호텔 부사장

[이코노리더]김명술 라마다 플라자 광주호텔 부사장

광주CBS는 지역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경제인을 소개하고,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과 비전을 들어보는 ''CBS 이코노리더'' 코너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에는 개관 4주년을 맞는 광주 라마다 플라자 호텔의 전문경영인인 김명술 부사장을 만난다. 김 부사장은 전북 정읍 출신(1960)으로 조선대를 졸업했으며, 무등일보 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광주 시민사회단체총연합 사무총장과 한국전시산업협회 이사장, 광주NGO시민재단 이사와 김대중컨벤션센터 자문위원 등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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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라마다 플라자 광주 호텔이 벌써 개관 4주년을 맞는다. 소감은?

A. 2008년 10월 23일에 개관했으니, 벌써 4년이 됐다. 그 동안 경영상의 어려움도 적지 않았지만 이제는 상당 부분 좋아졌다.

호텔이 빠르게 자리 잡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지역민의 걱정과 관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거듭 감사한다.

Q. 개관 당시 대규모가 아닌 자본으로 특급호텔에 도전한 것에 상당히 놀랐다. 경영은 좀 어떻나?

A. 당시만 해도 광주의 대규모 호텔들이 줄줄이 도산한 직후라 어려움도 많았다. 더구나 경기 마저 어려울 때 들어섰기 때문에 상당 기간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특급호텔 문화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라 고급 인력 수급과 식자재 조달 등에서 불편함이 컸다.

하지만 광주 최대 상업지역인 상무지구에 위치한 지리적인 여건이 좋아 큰 도움이 됐다. 또 광주시에서 관심을 갖고 추진한 컨벤션문화가 정착하면서 조기에 정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각종 국제행사와 지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해줘서 조기 정착이 가능했다.

현재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어섰고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물론 감가상각 등을 감안하면 계산이 다소 다르지만 크게 나쁘지는 않은 상태다. 모두 지역민들의 도움 덕분이다.

Q. 다른 어려움이나 또는 보람이 있었다면?

A. 특급호텔에 걸맞는 인력 구하기가 가장 어려웠다. 아울러 고급 식자재 확보도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식자재 유통도 완전히 구축됐다.

지역의 최초이자 대표 호텔이라는 이점으로 지역 인재들이 지원을 했고, 이제는 이들과 같이 성장하고 있다. 지역 기업들도 적극 이용해주고 또 ''''덕분에 비즈니스를 잘 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할 때 가장 보람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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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김 부사장은 소유주가 아닌 전문 경영인이다. 소유주와의 갭은 없나? 있다면 어떻게 극복하나?

A. 이른바 ''''오너''''와 같은 연령대도 비슷하고 경영철학도 비슷해 잘 교감하고 있다. 하지만 소유주와 어떻게 갭이 없을 수 있겠나?

직원들 후생복지나 호텔의 발전을 위한 투자 등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가 분명있지만 긴밀하게 교감하고 논의하고 있다.

내부 직원이나 지역사회 입장에서 보면 부족함이 있을 수 있을텐데, 신뢰와 애정을 갖고 지켜봐주면 더욱 노력해서 부응하겠다.

Q. 호텔 전문경영인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어떤 생각으로 경영에 임하는가?

A. 호텔 오너는 ''''지역과 함께하는 기업''''을 강조한다. 나도 호텔도 하나의 기업으로 보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고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에 공감한다.

호텔은 서비스 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본 중의 기본이다. 동시에 호텔은 준공공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공공적인 마인드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외부와 함께 내부 고객인 우리 직원들의 만족도 향상에도 힘을 쓰고 있다. 내부 고객이 만족하지 못하는데 외부 고객에게 잘 할 수는 없지 않겠나?

Q. ''''주변부터 잘 챙기자''''라는 말인가?

A. 맞다. 하지만 종사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호텔 안에 들어와 보니 서비스업종이 대단히 힘들고 어렵더라. 이렇게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더 나은 후생복지와 급여 등 처우를 해주지 못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외부 고객, 지역사회에서도 우리 호텔에 대한 기대가 큰데, 자본이나 역량 부족으로 크게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더 많은 투자와 교육으로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

Q. 개인적으로 좌우명이 있다면?

A. 항상 "세상을 낙관적으로 보고 긍정적으로 살자"는 생각이다. 개인이나 기업 모두, 살다 보면 부침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좋을 때 만족하지 않고, 침잠했을 때 낙담하지 않고 묵묵히 가다 보면 늘 결말은 좋을 것이다는 입장이다.

내일은 또 새로운 해가 뜨는데, 오늘 만으로 세상을 다 본 것처럼 살 필요는 없지 않나?

Q. 최근 광주시가 500실 규모의 특급호텔을 유치하겠다고 밝히고 있는데, 어떻게 보나?

A.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사회를 위해 투자유치를 하는 것을 탓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여기에 문제를 제기할 수도 없다.[BestNocut_R]

하지만 ''''기업이나 사회나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하자는''''게 요즘 우리 사회의 화두 아닌가? 아직 호텔산업이 취약하고 경영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투자유치라는 명목으로 특혜를 주거나 차별을 준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기본 업계의 권익은 물론 지역 기업에 대한 형평성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대다수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인센티브 등을 고민했으면 좋겠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광주시의회나 시민단체 등에서 각별히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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