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연금. 경남도청 제공 지난 1월 가입 시작 단 사흘 만에 목표 인원을 채우며 '대박'을 터뜨렸던 경남도민연금이 추가 모집에서도 그 저력을 과시했다. 접수창구가 열리자마자 신청자가 구름처럼 몰리며 연일 조기 마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이날 진주·통영·사천·김해·밀양·거제·양산 등 7개 시 지역에서 진행된 도민연금 추가 모집에서도 신청이 짧은 시간 안에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날 오전 10시, 연 소득 5455만 원 이하 모집 인원 5892명을 대상으로 접수를 시작한 결과 불과 4시간 만에 모집 인원의 98%인 5806명이 신청을 완료했다. 오후 2시 기준 누리집 접속자 수가 약 1만 7천 명에 달할 정도로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도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 지난 20일 창원과 10개 군 지역의 모집이 조기 마감하는 등 도민들의 '오픈런 완판'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인기 비결은 은퇴 후 연금을 받기 전까지 발생하는, 이른바 '소득 공백기'에 대한 4050 세대의 불안감이 정책 수요로 연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도민연금은 개인이 매달 8만 원을 내면 지자체가 2만 원을 더해주는 혜택을 제공해 노후 자금 마련이 절실한 도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는 지난 1월 첫 모집 당시 발생했던 서버 접속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는 서버 용량을 대폭 늘리고 '대기열 시스템'을 도입했다. 덕분에 수만 명의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렸음에도 큰 혼선 없이 원활한 접수가 이뤄졌다.
도민연금의 열기는 다음 주에도 이어진다. 오는 27일부터는 연 소득 9352만 원 이하 구간을 대상으로 2차 모집을 시작한다. 27일부터 28일까지는 창원과 10개 군 지역, 29일부터 30일까지는 진주·김해 등 7개 시 지역의 접수가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1만 589명이다.
가입 신청은 경남도민연금 누리집 또는 NH농협은행·BNK경남은행 영업점에서 할 수 있다. 적격 심사를 거쳐 '가입 완료' 통보받게 되면 농협·경남은행에서 도민연금 계좌(IRP)를 개설해야 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연일 이어지는 신청 열기를 통해 도민의 높은 관심을 재확인했다"며 "4050 세대의 노후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