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식품업계가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해 라면과 식용유 가격을 인하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최근 중동 상황으로 인해 국제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민의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식품업계와 협력한 결과 라면과 식용유 등 주요 가공식품의 가격 인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 소비 비중이 높은 대표적인 식품인 라면과 식용유의 이번 가격 인하는 식품기업들이 소비자 부담 완화와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자발적으로 가격을 내리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뤄졌다.
식용유의 경우 6개 업체가 평균 3~6% 가격을 인하하고 라면의 경우 4개 업체가 평균 4.6~14.6% 가격을 인하한다. 오는 4월 1일 출고 분부터 인하된 가격이 반영될 예정이다.
최근 중동 상황 등으로 국제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불안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국제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식품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다. 특히 주요 식품기업들과의 간담회 및 현장 의견 수렴을 거쳐 원재료 가격 하락 요인이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그 효과가 소비자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왔다.
이에 앞서 제당·제분·전분당 업계는 지난 2월 설탕·밀가루·전분당 가격을 인하했다.
설탕은 2개 업체가 4~6%, 밀가루의 경우 3개 업체가 5~6%, 전분당은 4개 업체가 3~5% 각각 인하했다.
설탕과 밀가루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제빵업체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도 지난 2월 26일 각각 주요 빵류(최대 1천 원)와 케이크류(최대 1만 원) 가격을 인하했다.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최근 국제 정세 불확실성으로 국민들의 물가 우려가 커질 수 있는 시기에 식품업계가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가격 인하에 동참해 준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정부도 식품 원재료 수급 관리, 할당관세 등 지원, 애로사항 해소 등을 통해 가공식품 물가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