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5일 긴급회의를 개최한다고 로이터·AF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안보리 회의는 미 동부시간 기준 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6일 자정)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다.
베네수엘라의 회의 소집 요청을 이웃 나라 콜롬비아가 안보리에 전달했으며, 중국과 러시아가 긴급회의 개최를 지지했다.
사무엘 몬카디 주유엔 베네수엘라 대사는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우리 국민이 자유롭게 선택한 공화정 체제를 파괴하고, 세계 최대 규모로 매장된 석유를 포함한 천연자원을 약탈할 수 있는 꼭두각시 정부를 강요하기 위한 식민 전쟁"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미국이 유엔 헌장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는데 헌장에는 '모든 회원국은 국제 관계에서 어떤 국가의 영토 보전이나 정치적 독립에 대한 무력 위협이나 사용을 삼가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스테판 뒤자리크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공격과 마두로 대통령 체포가 국제법 규칙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우려를 표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베네수엘라의 상황과는 별개로 이런 전개는 위험한 전례가 된다"며 "사무총장은 유엔 헌장을 비롯한 국제법을 모두가 완전히 준수하는 것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이날 오전 1시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대통령 안전가옥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해 대기 중이던 강습상륙함 이오지마함에 헬기로 이송했다. 이후 마두로 부부는 뉴욕으로 압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