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현장. 한아름 기자광주대표도서관 공사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광주광역시가 즉각 대응에 나섰다.
광주시는 11일 오후 2시 40분쯤 서구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와 관련해 현장회의를 열고 지대본(지방재난안전대책본부)을 가동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고광완 행정부시장, 김준영 시민안전실장, 김이강 서구청장 등이 현장을 찾았다. 시는 초기 구조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한 후속 조치에 집중했다.
강기정 시장은 안전하고 신속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구조를 위한 크레인 등 추가 장비 투입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신속한 협력을 요청했다. 매몰자 가족 등에 신속한 연락을 취할 것도 지시했다.
광주시는 서구와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사고 원인 파악과 구조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50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엣 소각장인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작업자 4명과 연락이 닿지 않아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2명은 잔해 속에서 육안으로 확인돼 구조대가 즉시 접근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1명은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나머지 매몰자를 찾기 위한 수색·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현재 사고 현장에서 나머지 매몰자 3명에 대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