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심리 지원.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난 산청군 주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는다.
도는 산청읍 행정복지센터 3층에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국세청·산림청 등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26곳이 참여하는 범정부 협업 체계로 구성됐다. 실종자 수색부터 응급 복구, 이재민 심리 지원, 보험금 상담까지 피해 주민을 돕는다.
피해 주민들은 전기·가스요금, 국세 납부 유예, 건강보험료 경감, 재난심리 상담, 농지 임대료 감면, 임시주거 지원 등 다양한 행정·복지·금융 지원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특히, 피해 주민에 대한 심리적 안정을 돕고 있다. 산청 551명 등 7개 시군 도민 860명은 아직도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도는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한적십자사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와 협업해 대피 인원이 많은 곳을 찾아가는 마음 안심버스 등 이동형 심리상담소를 운영한다. 수면 안대와 손지압기, 마사지볼 등 심리 안정 물품으로 구성된 재난 심리지원카트도 지원한다.
21일까지 464건의 심리 상담이 진행됐고, 대피 마을을 중심으로 순회 상담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