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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기 '호전' 전망 중소기업 13.8% 불과

중기중앙회, '하반기 경기 전망 조사' 결과 발표…경제 회복 시점 예상은 '2027년 이후'가 1위

2025년 상반기 경영 실적 및 하반기 경기 전망. 중소기업중앙회 제공2025년 상반기 경영 실적 및 하반기 경기 전망.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올해 하반기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는 중소기업이 전체의 10% 남짓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일 "2025년 하반기 경기 전망은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이 13.8%였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6일부터 같은 달 20일까지 전국 중소기업 500곳을 설문 조사한 결과다.

반면, 하반기 경기가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은 호전 응답 비중의 세 배인 41.4%로 조사됐다. 업종별 악화 응답 비중은 비제조업(44.8%)이 제조업(38.0%)보다 6.8%p 높았지만, 오차범위(±4.38%p) 내였다.

그러나 매출액과 종사자 규모별로는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매출액 50억 이상은 악화 응답 비중이 31.7%였으나, 10억 미만은 이보다 24.7%p나 높은 56.4%였다. 종사자 수에서도 50인 이상 기업은 악화 응답 비중이 25.3%였지만, 10인 미만 업체는 53.0%로 두 배를 넘었다. 규모가 작을수록 전망도 훨씬 더 부정적이었다.

다만, 중기중앙회는 하반기 경기 전망이 올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다소나마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하반기 경기 전망과 더불어 각 업체가 '체감'하는 상반기 경영 실적도 조사했는데, 상반기 실적이 악화했다는 응답 비중은 55.8%, 호전됐다는 응답 비중은 7.6%였다. 따라서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넘어가면서 악화 전망은 14.4%p 하락한 반면, 호전 전망은 6.2%p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올해 하반기에 예상되는 애로 요인(복수 응답)으로는 '내수 부진'(경기 침체)이 49.8%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41.0%)과 '인건비 상승'(38.4%), '자금 조달 곤란'(21.2%) 등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들이 예상하는 경제 회복 시점은 '2027년 이후'가 35.6%로 가장 많았고 '내년 상반기'라는 응답이 31.8%로 그다음이었다. 또, '내년 하반기'라는 응답은 22.6%였으며 '올해 하반기'라는 응답은 10.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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