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 충북소방본부 제공지난 3일 충북 청주실내수영장에서 발생한 천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청주시의 과실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충북경찰청은 최근 청주시와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를 불러 수영장 안전 점검과 관리 소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또 시와 공단 측을 상대로 △시공.예산 관련 내역 △용역 발주 내역 △공사 내역 자료 등을 넘겨 받아 살피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무너진 자재 등을 보내 정밀 감정도 의뢰했다.
경찰은 시와 공단 측이 시설물의 안전.유지 관리에 관한 특별법 등을 위반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일부 과실이 드러나면 본격적인 수사를 통해 입건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 관계와 제출 자료 등을 파악하고 있는 초기 내사 단계"라며 "아직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오후 2시 29분쯤 청주시 사직동 실내수영장 1층 로비에서 천장 마감재 일부가 약 10m 아래 바닥으로 무너져 내렸다.
당시 대통령 선거일로 수영장이 휴관 중이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