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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신교회·순천시 '상생공원' 협약…"공원, 함께 돌보는 공간으로"

덕신교회·순천시 '상생공원' 협약…"공원, 함께 돌보는 공간으로"

상생공원 현판. 덕신교회 제공 상생공원 현판. 덕신교회 제공 
전남 순천 덕신교회가 지역 공원을 함께 가꾸는 '상생공원' 활동에 나섰다.

교회는 지난 21일 순천시와 협약을 맺고, 금당공원과 시무골공원을 정기적으로 관리하며 지역과의 상생을 실천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덕신교회 생태위원회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교회는 공원을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이웃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공동체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상생공원 지정을 요청했고, 순천시는 이를 받아들였다. 협약에 따라 금당공원 입구에는 '상생공원' 현판도 설치됐다.

앞으로 덕신교회는 LIA(Love in Action)팀이 매주 1회,  월1회는 20~30명의 교인이 참여해 공원을 포함한 교회 주변의 쓰레기 수거, 잡초 제거, 시설 점검, 환경 캠페인 등을 펼칠 예정이다. 활동 결과는 사진과 보고서로 정리해 순천시에 공유하게 된다.

최광선 덕신교회 목사는 "공원이 단순한 쉼터를 넘어, 이웃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교회가 지역과 함께 숨 쉬고, 일상 속에서 이웃과 연결되는 공동체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순천 덕신교회와 순천시가 상생공원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덕신교회 제공 지난 21일 순천 덕신교회와 순천시가 상생공원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덕신교회 제공 
덕신교회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생태적 돌봄과 시민 참여가 어우러진 공원 가꾸기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녹색교회'로 지정된 덕신교회는 생태학교와 생태포럼을 기획하고, 제로웨이스트샵 운영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순천시는 덕신교회의 제안을 계기로, 관내 150여 개 공원을 지역 교회들과 연계해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원을 돌보는 일에서 시작된 교회의 실천이 지역사회와의 상생으로 이어지고 있다. 교회가 지역사회를 돌보는 상생의 걸음이 앞으로 어떻게 확장돼 나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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