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상용화 대비 '북극항로팀' 신설
부사항만공사 전경. 부산항만공사 제공부산항만공사(BPA)가 북극항로 상용화와 탄소중립 대응,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해운물류 환경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오는 7월 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북극항로팀' 신설을 포함한 이번 개편은 글로벌 거점항만으로의 도약을 위한 전략적 체계 전환으로 평가된다.
BPA는 글로벌사업단 산하에 '북극항로팀'을 신설하고, 기존 국제물류지원부를 '국제물류지원실'로 승격했다. 북극항로 개척을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정책 수립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전담 기능을 강화한 조치다.
정부의 탄소중립 기조에 맞춰 '친환경항만부'의 기능이 확대되며, 메탄올·수소·암모니아 등 차세대 친환경 연료 기반 벙커링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에너지자립사업팀'이 새롭게 출범한다.
BPA는 이를 통해 에너지 자립형 항만 기반 조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진해신항 조성 위한 실행 조직도 강화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 계획'의 구체적 실행을 위해 건설본부에는 '메가포트계획팀', 운영본부에는 '운영체계개선팀'이 각각 신설됐다.
이는 진해신항 조성과 항만 운영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조직 정비다.
디지털정보부는 '디지털AI부'로 개편된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의 정책 수립 기능을 강화하고, 사이버 보안 전담팀 운영을 통해 항만의 정보보호 대응력을 제고한다.
ESG 경영 확산과 안전·환경 통합관리를 위한 조직 정비도 이뤄진다. ESG 기능을 집중하고, 재난안전실 기능을 조정해 실행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됐다.
송상근 BPA 사장은 "이번 개편은 부산항이 마주한 북극항로, 친환경, 디지털, ESG 과제를 풀어내기 위한 실행형 체계로의 전환"이라며, "글로벌 해운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기반 마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