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김종인 "이재명 50%↑·김문수 40%↓·이준석 15% 육박할 듯"

김종인 "이재명 50%↑·김문수 40%↓·이준석 15% 육박할 듯"

국힘, 상황 인식 못해…명분 없는 후보 나와
이준석, 단일화 할 거였음 출마 안했을 것
대선 D-5, 변수 없다…샤이 보수 기대 안돼
이준석 '여성 신체 폭력' 발언은 실언
새 대통령, 내각 구성부터 통합 신경써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대선까지 이제 5일 남은 상황. 사전투표는 이미 시작된 상황. 각 후보들은 마지막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2부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에서 비대위원장을 지낸 분입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함께 이번 대선의 과정을 쭉 돌아보고 또 새 대통령에게 전하는 당부 메시지까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김종인 위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 김종인>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어서 오세요. 건강 어떠세요?
 
◆ 김종인> 요즘 조금 나아졌어요.
 
◇ 김현정> 조금 나아지셨어요. 사전투표 하실 겁니까? 아니면 본투표 날 하실 생각이세요?
 
◆ 김종인> 나는 오늘 좀 하려고 그래요.
 
◇ 김현정> 오늘이 해버리시려고요? 왜 이렇게 빨리.
 
◆ 김종인> 기다릴 게 뭐 있어요?
 
◇ 김현정> 마음 정했으면 하는 거죠. 하긴 마음 정했으면. 느닷없이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다 보니까 참 시간이 좀 빠르게 지나간 느낌이 있는데 경선 과정부터 본선 치르는 이 순간까지 이렇게 과정을 쭉 복기해 보시자면 어떠셨습니까? 좀 총평을 해주신다면.
 
◆ 김종인> 나는 기본적으로 무슨 경선하는 과정이나 지금 이 선거에 돌입하는 과정에서 늘 내가 얘기하는 것처럼 이번 조기 대통령 선거를 왜 하느냐를 좀 정확하게 인식을 해야 돼요. 그래서 이번 조기 선거가 이루어진 것은 뭐냐 하면 비상계엄령으로 인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파면으로 인해서 실시한 선거 아니에요?
 
◇ 김현정> 물론이죠.
 
◆ 김종인> 그러면 각 당이 이번 선거에 임하는 자세가 분명해야 된단 말이에요. 늘 얘기하지만 정치는 뚜렷한 명분이 있어야지 일반 국민이 납득을 하는 거 아니겠어요?
 
◇ 김현정> 명분 싸움입니다.
 
◆ 김종인> 야당은 야당대로 지금까지 반대를 해 온 사람들이니까 제쳐놓고라도 지금 여당인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에 임하는 자세가 옳았었느냐.
 
◇ 김현정> 옳았느냐.
 
◆ 김종인> 나는 이거 보기에 근본적으로 이 사람들이 상황 인식을 잘 못 하고 있다, 이런 얘기예요. 계엄으로 인해서 대통령이 파면을 당하는 탄핵을 갖다가 당한 사람이면 그거를 어떻게 극복해야 된다는 거를 생각해야 할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 사람들은 과거에 집착하고 있는 거다, 이런 얘기예요. 그러니까 경선 과정에서도 보면 가장 명분 있는 후보를 갖다가 내세워야 돼요. 나는 그래도 내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을 했어요.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국민의힘이 정신을 차리고 지난 4월 4일 이전의 상황을 모두 잃어버리고 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명분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만 이번 선거를 할 수 있다고 내가 여기 와서도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 김현정> 그 얘기하셨죠, 그 얘기하셨죠.
 
◆ 김종인> 그런데 엉뚱한 지금 후보를 만든 거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하여튼 이 명분 있는 후보는 절대로 안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그다음에 쓸데없는 이유를 들어서 한덕수 전 총리하고 단일화한다는 측면에서요. 김문수 후보를 만든 거 아닙니까? 그리고 김문수 후보 자신도 전략적으로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자기가 후보가 되면 그날 밤으로 한덕수 전 총리를 만나가지고서 단일화를 하겠다, 이렇게 약속을 했는데 막상 되고 나서 보니까 그 약속을 안 지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당으로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는 거지.
 
그러니까 새벽에 느닷없이 그냥 김문수 후보를 제쳐버리고서 한덕수를 후보로다가 하려고 하다가 결국 와서 실패를 하고 김문수 후보를 가지고 지금 선거를 임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거기에 일반 국민들이 제대로 호응을 할 수가 없어요. 일반 국민은 솔직히 얘기해서 비상계엄이라고 하는 그런 체제 하에서 일반 국민이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없어요.
 
◇ 김현정> 당연하죠. 당연하죠.
 
◆ 김종인> 그럼 이 사람들의 문제가 뭐냐 하면 계속 얘기하는 게 뭐예요? 윤석열 전 대통령도 그렇고 지금 국민의힘 사람도 그렇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표를 달라. 그런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사람들이, 비상계엄을 찬성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자유민주주의라는 얘기를 할 수 있느냐, 이런 얘기예요.
 
◇ 김현정> 앞뒤가 안 맞는다는 말씀이세요.
 
◆ 김종인> 그러니까 국민이 거기에서 납득을 하질 않아요. 그러니까 지금 선거를 자꾸 억지로 무슨 이 단일화를 하면 자기네가 마치 될 것 같은 그런 착각을 하고 있는데 그 단일화도 처음서부터 내가 안 된다고 얘기를 한 거예요. 예를 들어서 이준석 후보는 멀쩡한 당대표를 갖다가 별로 큰 잘못도 없이 내쫓아버린 거 아니에요. 그래서 본인이 나와서 개혁신당이라는 걸 만들어서 국회에 진입을 했고 갑작스럽게 탄핵이 되는 바람에 만 40세가 되자마자 지금 피선거권이 생겨서 지금 출마를 하고 있는 사람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라고요. 그러니까 자기의 독자적인 정치 노선을 갖다가 걸어 가지고서 내가 대한민국 미래의 지도자가 돼봐야 되겠다는 사람이에요. 그 사람이 아무것도 명분도 없는 김문수 후보한테 단일화를 하겠어요?
 
◇ 김현정> 그래서 처음부터 일찌감치부터 김종인 위원장은 그 단일화 절대 안 될 거다. 절대 안 돼, 그 얘기하셨던 게 그래서 그러셨어요?
 
◆ 김종인> 내가 보기에 그래요.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할 생각을 했으면 처음서부터 출마를 안 했을 거예요.
 
◇ 김현정> 출마 자체를 안 하는, 출마한 이상 40세의 후보가 단일화를 해 줄 리가 없다?
 
◆ 김종인> 그렇지.
 
◇ 김현정>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예전에…
 
◆ 김종인> 안철수라는 사람은 그건 그냥 대단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그 사람은 도대체 매번 출마를 했다가 뒤로 빠지고 출마했다가 뒤로 빠지고 하는 사람인데 솔직히 얘기해서 안철수가 거창하게 무슨 공동 정부를 한다고 해서 단일화를 해 놓고서 윤석열 당선된 다음에 공동 정부의 의미가 뭐가 있어요? 그래서 내가 보기에는 안철수 지금 의원이라는 것은 단일화를 해서 지금 의원직 지금 유지하고 있는 그걸로 만족하는 사람이라고 나는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약간 속은 거라고 보세요?
 
◆ 김종인> 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지금 이 얘기를 다시 한 번 정리해 보면 이번 선거의 전개 과정을 어떻게 보셨냐라는 질문이었는데 국민의힘이 명분 없는, 그러니까 전략 없이 좀 임한 게 아니냐, 그 부분을 먼저 지적을 하셨어요.
 
◆ 김종인> 난 그냥 그렇게 봐요.
 
◇ 김현정> 그러다 보니 단일화도 될 리가 없었다. 명분이 없다 보니 될 리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젯밤에 김문수 후보가 이준석 후보 사무실을 찾아갔답니다. 물론 비어 있는 사무실이라서 다시 나오긴 했지만 아직도 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 같아요.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그거는, 내가 보기에 김문수 후보가 착각하고 지금 이 국민의힘 사람들이 착각을 하고 있는데 어느 국민의힘의 중진 의원이 나한테 전화를 하고서 단일화를 하는 데 도와줄 수 없느냐, 이런 얘기하는 사람도 있어요.
 
◇ 김현정> 언제쯤 전화 받으셨어요?
 
◆ 김종인> 아니, 그런데 내가 누구라고 얘기를 안 하겠는데 그래서 내가 그 전화를 받고 그다음서부터는 전화도 안 받아요. 내가 보기에 이 사람들이 그러니까 세상이라는 걸 제대로 읽지를 못하는 거예요. 지금 대한민국이 어떠한 위치에 있다고 하는 것을 알면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내가 지금 늘 강조하는 겁니다마는 선거의 전반적인 전략을 보면 별로 전략도 없이 그냥 무조건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한 비난만 가지고서 계속해서 지금 선거에 일관하지 않나. 그러니까 지난번 총선에서도 그러다가 실패를 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또 마찬가지 짓을 하고 있는 거라고.
 
◇ 김현정> 전략 부재를 지금 말씀하시는 거예요.
 
◆ 김종인> 내가 보기엔 그래요.
 
◇ 김현정> 그러다 보니까 여론조사 역시 이 흐름이 계속 일관되게 유지가 되어 왔는데, 순위가. 그러면 앞으로 남은 기간, 지금 한 5일 남은 기간 동안에 변수가 남아 있다면 뭐라고 보세요?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지금 5일밖에 안 남았는데 난 커다란 변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흔히 얘기해서 무슨 보수 결집, 샤이 보수가 있다, 이딴 식으로 얘기를 해서.
 
◇ 김현정> 샤이, 샤이.
 
◆ 김종인> 무슨 조금 희망을 가지려고 그러는데. 내가 옛날 얘기를 한번 해보면 2002년 대선 때 이회창, 노무현이 할 때예요. 그때 선거가 막상 시작되니까 이회창 당시 후보가 수세에 모이게 되니까 그 당시에 소위 한나라당 사람들의 얘기가 뭐냐 하면 샤이 보수가 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제21대 대선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 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제21대 대선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 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 김현정> 맞아요. 샤이 보수.
 
◆ 김종인> 그런 방식이 통하리라고 나는 생각하지 않아요. 지금도 그러니까 자기 위로를 하기 위해서 그런 얘기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 김현정> 스스로를 위로하려고?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그런 기대는 안 하는 것이 나는 정상이라고 봐요.
 
◇ 김현정> 그런데 샤이 보수, 샤이 진보, 이런 거 늘 좀 있긴 있지 않았어요? 이번에는 아니라고 보세요?
 
◆ 김종인> 내가 보기에 이미 다 나눠져 있는 건데 그거를 이제 와서 그 사람들이 다시 살아난다고 그렇게 기대한다는 거는, 그래서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라도 잡으려고 하는 심정이니까 그러려고 생각을 하지만.
 
◇ 김현정> 알겠습니다. 큰 변수가 남아 있는 것 같지 않다는 말씀을 지금 하신 건데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꼽았던, 후반부로 오면서 꼽았던 변수가 있긴 있어요. 하나가 단일화고 그건 무산됐다라고 보시는 것 같고 하나가 TV토론이었습니다. 1, 2, 3차 토론, 전체적으로 좀 평가해 주신다면요?
 
◆ 김종인> 뭐든 TV토론이라는 것에 대해서 대단한 비중을 둘 필요 없다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 김종인> 내가 보기에 토론의 전반적인 내용을 보면 일반 국민들이 정말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 후보들이 지적을 하고서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서로 상호 비방하는 데 주안을 뒀기 때문에 그 토론 자체가 일반 국민들이 별로 그렇게 대단하게 느끼지 않는다고 난 봐요.
 
◇ 김현정> 그러면 지지자들이 다시 그냥 마음잡는 정도지 그거로만 마음이 확확 바뀌고 이러지는 않는다고 보시는 거예요.
 
◆ 김종인> 그리고 한 가지 여기서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이재명 후보는 지난번 선거 때 47.8%인가 받지 않았어요? 거기다가 3%만 더 넣으면 과반수가 넘어요. 그러니까 비교적 자기 지지세를 확대해 가는데 쉬운 상황이고 지금 김문수 후보의 경우는 후보 자체를 굉장히 늦게 시작했고 본인이 사실 처음에는 대통령 후보가 될 생각도 안 했던 사람이에요.
 
◇ 김현정> 그렇죠.
 
◆ 김종인> 그게 갑자기 이루어진 상황인 거죠. 그러니까 대통령을 하면 내가 뭘 할 거라고 하는 것을 준비도 안 한 사람이니까 국민들에게 설득이 있는 얘기를 할 수가 없어요.
 
◇ 김현정> 그러다 보니 TV토론의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다.
 
◆ 김종인> 그런 거죠.
 
◇ 김현정> 그 1, 2차전에서 누가 득점 포인트를 올렸냐, 이런 평가들 나온 걸 쭉 보면 이준석 후보가 좀 득점 포인트를 올렸다라는 평가가 꽤 많았어요. 그런데 3차전에서 설화가 벌어졌습니다. 여성 신체와 관련한 혐오 표현을 질의 과정에서 사용해서 그 후폭풍이 어제 하루 종일 상당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셨을까요?
 
◆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가 가장 젊은 후보니까 준비를 가장 철저하게 한 것 같아요. 내가 보기에는. 그러니까 이번 3차 토론을 나는 보지를 않았는데 그다음 날 보니까 무슨 이준석 후보가 무슨 이상한 얘기를 해서 난리가 난 것처럼 이렇게 돼 있는데 본인이 무슨 그것도 어디에 있는 거를 갖다가 인용을 해서 얘기를 하다가 그런 실수를 한 것 같은데 내가 보기에는 그거에 하루 정도 큰 파장을 일으켰는지 모르지만 그 자체가 무슨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치거나 그러지는 않을 거라고 봐요.
 
◇ 김현정> 그러니까 실수, 실언한 건 맞다라고 보시는 거고.
 
◆ 김종인> 그러니까 본인이 사과도 했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 김현정> 하지만 선거에 영향을 크게 줄 건 아니라고 보세요?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그 자체가 그렇게 크게 영향을 미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런데 이게 사전투표 직전이어서…
 
◆ 김종인>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대선 후보의 소위 TV토론에서는 항상 그러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거기 때문에 그 자체가 그렇게 득표에 큰 영향을 미치거나 그러지는 않을 거라고 봐요.
 
◇ 김현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적절한 표현이 아니었잖아요.
 
◆ 김종인> 적절한 표현이 아닌 것만큼은 사실인 것 같아요.
 
◇ 김현정> TV토론 공중파에서 모든 연령의 시청자가 보는 앞에서 그 표현을 쓴 게 적절하지 않았다, 지금 그렇기 때문에 지적이 나오는 건데 사과도 본인이 했고 앞에 있다고 하면 어떤 충고 좀 해주고 싶으세요?
 
◆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그런 얘기를 안 했었으면 좋았을 뻔했는데 일단 뱉어버렸으니까 더 이상 주워 담을 수는 없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사람이 항상 얘기를 할 적에 참 그 자기가 한 얘기가 어떠한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것을 생각을 하고 얘기를 해야 되는데 그렇게 얘기를 안 하고서 툭 뱉어가지고서 나중에 후회해봐야 그건 아무 의미가 없어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여의도공원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여의도공원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좀 의욕이 앞섰을까요? 토론에 임하는 것에 있어서.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아까 그러셨어요. 새로운 대통령이 등장하면 할 일이 되게 많다. 정말 그렇죠. 정말 그렇죠. 계엄이라는 이 상황 속에서, 탄핵이라는 상황 속에서 치러진 조기 대선. 다음 주 목요일이면, 오늘이 목요일이죠. 다음 주 이 시간이면 새로운 대통령이 정해지고 취임식까지 마친 상황입니다. 취임식까지 마친 상황. 그 새로운 대통령에게 당부를 해 주신다면요?
 
◆ 김종인> 나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지금 이 새로운 대통령이 한 50% 겨우 초반 정도에서 당선이 된다면 나머지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은 자기를 지지하지 않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경제, 사회적으로 지금 굉장히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어요. 그러니까 초기에 내각 인선서부터 어떻게 하면 자기를 지지하지 않는, 불안을 느끼고 있는 국민들을 안심을 시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이런 측면을 갖다가 처음서부터 배려를 해서 내각 구성도 하고 뭐를 갖다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걸 갖다가 국민한테 천명을 하는 것이 나는 가장 현명할 거라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통합의 인사.
 
◆ 김종인> 당연한 거죠.
 
◇ 김현정> 탕평.
 
◆ 김종인> 그러니까 일단 하여튼 대통령이 되면 자기를 지지한 사람의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대통령 아니에요?
 
◇ 김현정> 그렇죠. 그럼요.
 
◆ 김종인> 그러니까 이거를 총괄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정치적인 역량을 보여야만 대통령으로서 성공을 하지 그렇지 않으면 안 돼요.
 
◇ 김현정> 윤석열 대통령…
 
◆ 김종인> 예를 들어서 윤석열 대통령이 실패한 게 가장 뭐냐, 자기가 0.7%의 차이로 당선이 되는데 그 외의 사람들에 대해서 자기가 신경을 전혀 안 쓴 거예요.
 
◇ 김현정> 배제했죠.
 
◆ 김종인> 그러니까 자기에게 조금만 반대되는 사람은 무슨 반국가 세력이라고 하는 명칭을 써가지고서 그 사람들에 대해서 참 항상 좋지 않은 얘기만 하고 그러다가 결국 와서 오늘날 이런 상황까지 도래하게 된 거 아니에요.
 
◇ 김현정> 통합 인선을 해라, 탕평책을 써라, 이게 첫 번째 조언이시고요. 두 번째는요?
 
◆ 김종인> 두 번째는 사실은 우리나라의 지금 현재 경제 문제가 굉장히 심각합니다.
 
◇ 김현정> 경제.
 
◆ 김종인> 이거를 어떻게 빨리 수습을 해서 국민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을 해야 돼요. 최근에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국민의 70%가 이 나라는 불공정한 나라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국민의 55%라는 사람이 장기적인 소위 울화통 속에서 살고 있다고 이렇게 답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사실은 특정인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대해서 다음 대통령은 참 명확하게 인식을 해야 돼요. 그래서 그 사람들을 갖다가 어떻게 참 끌고 갈 수 있는 역량을 보이느냐. 그것이 내가 보기에는 다음 대통령의 가장 큰 덕목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성공하지 못하면 그 대통령도 결국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봐요.
 
◇ 김현정> 지금 이 부분을 다음 대통령은 정말 명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 그리고 이 먹고사는 문제, 경제. 불공정함에 대한 해결, 이런 것들. 알겠습니다. 지금 수치들, 목표로 세우는 수치들이 있거든요. 각 후보들마다 한 이 정도는 받아야 된다라는 수치. 말하자면은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 50% 넘길 거냐 안 넘길 거냐. 왜냐하면 여론조사 내내 왔다 갔다 했었으니까요. 어떻게 보세요?
 
◆ 김종인> 나는 이재명 대표가 지난 2012년에 박근혜 대통령 경우에 51.
 
◇ 김현정> 51.6%.
 
◆ 김종인> 이 정도 받았는데 그 정도 수준까지 가지 않겠느냐, 이렇게 봐요. 그러니까 49%에서 51% 이 정도.
 
◇ 김현정> 그건 개인적인 견해지만 그렇게 내다보신다.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아마 40% 넘어서는 걸 목표로 삼고 있을 것 같은데.
 
◆ 김종인> 그런데 김문수 후보의 경우에는 지금 어저께까지 여론조사를 볼 것 같으면 40%를 못 넘고 있는데.
 
◇ 김현정> 좀 차이는 있습니다만 여론조사마다.
 
◆ 김종인>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이준석 후보의 경우에는 조금 상향되는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40%를 넘기는 굉장히 어렵지 않겠나, 이렇게 봐요.
 
◇ 김현정> 이준석 후보는 두 자릿수, 거기에서도 10이냐 15냐. 아니다, 한 자리다,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15% 가까이 육박하지 않겠나, 이렇게 봐요.
 
◇ 김현정> 그 정도까지 내다보십니까? 그러니까 마지막 이 발언이 일으킨 파장이 그렇게까지 직접 영향은…
 
◆ 김종인> 그 자체는, 그 자체가 그렇게 크게 의미는 나는 있다고 보지는 않아요.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지금 사전투표율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 속에서 오늘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다 보니까 새 대통령에게 던지는 당부 위주로 오늘 우리가 말씀을 나눴는데요. 김종인 위원장님, 진짜 새 대통령 정해지고 나서 그때 한번 시간 좀 길게 가지고 원로의 당부, 오늘보다 더 꼼꼼하게.
 
◆ 김종인> 그럽시다.
 
◇ 김현정> 듣는 시간 마련 한번 해보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11

26

전체 댓글 1

새로고침
  • NAVER삽질하는코더2022-01-25 16:17:53신고

    추천1비추천2

    손담비 페미 아닌가? 페미가 어떻게 한남충하고 결혼을 하지? 어떻게 벌레하고 결혼을 할 수 있는 것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