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산자부, 충주 LNG 발전소 건립 제동…충주시·동서발전 "재추진"

  • 0
  • 0
  • 폰트사이즈

청주

    산자부, 충주 LNG 발전소 건립 제동…충주시·동서발전 "재추진"

    • 0
    • 폰트사이즈

    산자부, 충주 복합 발전 사업 '보류'
    충주시와 동서발전 "재추진"
    조길형 충주시장" LNG발전소, 꼭 필요해"
    서충주신도시 주민 반발 수위 높여

    충주시 제공충주시 제공
    충주시와 한국동서발전㈜이 추진 중인 서충주 드림파크산업단지 내 LNG 복합발전소 설치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심의 보류 결정으로 제동이 걸렸으나 조길형 충주시장이 지속 추진 의지를 밝혀 주민 반발이 더 격화할 전망이다.

    산자부 전기위원회는 지난 23일 '제 312차 전기위원회 회의'를 통해 충주 드림파크산업단지 LNG 발전소 설치 내용이 담긴 충주 복합 발전 사업을 '심의 보류' 했다.

    전기위원회는 사업 이행 불확실성을 근거로 부지확보와 배치계획, 주민 수용성 문제 등을 지적하며 재심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사업시행자인 동서발전은 전기위원회의 지적 사항에 대해 보완한 뒤 다시 복합 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

    충주시도 환경영향평가 결과와 산업단지에 수용이 되지 않은 부지(1필지)를 추가 확보하는 대로 사업 추진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해당 부지는 지난 4월 지방토지수용위원회가 수용을 결정한 곳으로, 공탁 기간이 끝나는 날짜는 다음 달 6월 9일이다.

    이후 부지는 충주드림파크산업단지의 특수목적 법인인 충주드림파크개발로 소유권이 넘어가게 된다.

    시와 동서발전은 소유권이 넘어오는 대로 즉시 드림파크산업단지 내에 LNG발전소 설치 부지 확보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이와 관련, LNG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조길형 충주시장도 찬성한단 입장을 밝혀 주민들과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 26일 조길형 충주시장은 LNG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환경영향평가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서 "충주 발전을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중앙탑면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충주시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며 "충주가 더 좋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선 전기가 필수라 발전소가 필요하다. 준비가 돼있지 않으면 음성이나 원주로 좋은 기업들이 빠져나갈 것이고 충주로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충주신도시 등 LNG발전소 건립 예정지 인근 주민들은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이 동서발전과 충주시 중 누가 먼저 발전소 건립을 추진했냐고 묻자, 조 시장은 "동서발전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자고 했다"며 "동서발전에선 (발전소를 건립해도) 안전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충주시는 중립의 입장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충주시와 동서발전은 2023년 7월 서충주신도시 드림파크산업단지에 LNG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신규전원개발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모두 9천억 원을 투자해 충주 중앙탑면 하구암리 드림파크 산업단지 일원 18만 1818㎡(5만 5천평) 부지에 500㎿급 LNG 발전설비 1기 설치를 2029년 12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충주시는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기업 투자유치 여건 개선 차원에서 발전소 건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에 전기사업허가 신청서 2건을 제출했다.

    그러나 서충주신도시 주민들은 1609명의 반대 서명을 산자부에 제출한 이후에도 추가 반대 서명을 추진하는 등 발전소 건립 문제가 충주시 전체 시민들의 대상으로 확대되면서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