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6.39포인트(p)(0.15%) 하락한 4214.17로 거래를 마쳤다. 박종민 기자'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가운데 코스피도 4200을 돌파하며 2025년을 마무리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5% 내린 4214.17로 2025년의 막을 내렸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4221.87(11월 3일)을 경신하진 못했지만, 4200선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한때 4226.36까지 오르며 장중 역사적 고점인 4226.75(11월 4일) 경신을 눈앞에 뒀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다만 코스피는 올해 75% 넘게 상승하며 82.8% 오른 1999년 이후 최대 연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의 새 역사는 '반도체 투톱'이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33% 오른 11만 9900만원으로 마감해 장중 달성한 '12만전자'를 지키진 못했지만, 종가 기준 최고치를 달성했다. SK하이닉스 역시 1.72% 오른 65만 1천원에 거래를 마쳐 사상 첫 '65만닉스' 고지에 올랐다.
코스닥은 0.75% 하락한 925.47로 한해를 마무리했다. 연간 수익률은 36%를 넘어서며 2020년 기록한 44.6%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개입 영향이 지속되며 전장보다 9.2원 오른 1439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한편 올해 60% 넘게 오른 한국거래소 금 1kg 가격은 g당 전 거래일보다 1.3% 내린 20만 6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국제 금 가격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선물 증거금 상향 여파로 4.4%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