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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추가모집…'빅5' 병원 오늘까지 접수 마감
사직 전공의 자체 설문조사, 복귀 응답 10%대 그쳐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한 환자가 들어서고 있다. 황진환 기자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한 환자가 들어서고 있다. 황진환 기자
전공의 추가모집 마감이 임박했지만, 수련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대규모 복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빅5' 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 등 대부분 전국 수련병원은 이날 오후까지 인턴 및 레지던트 추가 모집 지원서를 접수한다.

이들 빅5 병원은 이날 오후 접수를 마감한다. 합격자 발표는 5개 병원 모두 오는 30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19일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기관의 건의를 반영해 전공의 추가모집을 허용했지만, 현장에선 대규모 복귀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현재 수련병원에서 사직했거나 임용을 포기한 레지던트 8791명 중 5399명(61.4%)이 의료기관에 일반의로 취업한 상태다. 아직 의료기관에 재취업하지 않은 사직 전공의는 339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련병원을 떠나 지역의 종합병원에서 일하는 한 사직 전공의는 "아직 돌아갈 때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곧 새 정부가 출범한 뒤에 전공의들이 요구해 온 수련환경 개선이나 법적 리스크 문제를 매듭짓고 (복귀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대병원 사직 전공의 대상 자체 설문조사에서 '대세와 상관없이 복귀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0%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세브란스 병원 사직 전공의 대상 자체 설문조사에서도 복귀하겠다는 응답은 약 16%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수련병원들은 전공의 복귀 움직임에 대해 말을 아끼며 마감까지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

한 빅5 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 자체 설문 조사 결과 수준으로 전공의 복귀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다"며 "지원 마감일에 몰릴 가능성이 있어 직전까지는 기다려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병원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눈에 띄는 복귀 움직임은 없다"면서도 "일부 고연차 전공의들이 개별적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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