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정부가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할인 지원 등에 1200억원을 투입하고 공공배달앱 할인 쿠폰 지급 등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농식품 물가동향 및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추경으로 확보한 할인지원 예산 1200억원을 가정의달, 여름 휴가철, 추석, 김장철 등 성수기에 집중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관련해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기존 잔액 400억원을 포함해 1600억원을 기본적으로 가격이 높은 품목들을 대상으로 상시적 할인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식업체의 배답앱 수수료 부담을 완화를 위해서는 공공배달앱 할인 쿠폰 지급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공공배달앱인 땡겨요·먹깨비 등 12개 앱을 이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2만원 이상 3회 주문시 1만원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행사를 다음달 말부터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모두 6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돼지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공급량을 늘리기로 하고, 국내 공급이 부족한 가공식품 원료육 돼지고기 1만톤에 대해 관세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가정의달을 맞아 축산자조금을 활용해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에서 할인행사를 열기로 했다.
식품기업의 원재료 구매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할당관세 적용 품목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1일부터 제과·제빵 원료인 계란가공품 4천톤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등 연초 13개 품목에서 21개 품목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 중소식품기업에게는 원재료 구매자금 45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도 별도로 추진하고, 수입부가가치세 면세와 같은 세제·금융지원도 진행하기로 했다.
채소·과수 등 농산물에 대해서는 품목별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생육관리를 강화하고 배추·양파 등 주요 품목에 대해서는 정부가 직접 수매 및 비축을 확대하기로 했다.
홍인기 유통소비정책관은 "정부는 농식품 물가 안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며 "이와 더불어 가격 담합 등 불공정 거래 행위가 의심되면 관계 부처와 함께 강도 높은 조사 및 처벌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