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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네슬레코리아 노조, 청주공장 폐쇄 앞두고 쟁위행위 돌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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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네슬레코리아 노조, 청주공장 폐쇄 앞두고 쟁위행위 돌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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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네슬레코리아지회는 30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롯데네슬레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생존권 사수 투쟁을 선포하고 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제공롯데네슬레코리아지회는 30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롯데네슬레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생존권 사수 투쟁을 선포하고 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제공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이 내년 3월부터 생산을 중단하고 철수하겠다고 밝히자, 노동자들이 쟁의행위에 돌입하기로 했다.
     
    롯데네슬레코리아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해 전체 조합원 300여 명 중 88.1%가 찬성하면서 다음 달 파업을 비롯한 쟁의에 돌입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날 화섬식품노조 대전충북지부와 롯데네슬레코리아지회는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는 내년 3월에 사업 철수와 함께 법인을 청산한다고 통보했다"며 "300여 명의 노동자와 가족 1천여 명의 생존권이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는데 사측은 아무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국적 기업인 네슬레 본사는 지난 2004년부터 20년간 기술도입료 명목으로 2천억 원이 넘는 이윤을 한국에서 가져갔다"며 "이 와중에 롯데네슬레는 10년 사이 5번 입금을 동결했다"며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100여 명의 인력을 감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백 명의 노동자가 하루아침에 내쫓기는 상황을 우리는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먹튀 자본에 농락당하며 대량 해고 사태를 방조할 게 아니라면 사측은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또 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이 올해 12월 31일까지 일부 커피 제조라인을 제외한 나머지 전 공정 운영을 중단하고 내년 3월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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