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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이번엔 진료 특혜 의혹…"예약 부탁이 의전 지시로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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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김병기, 이번엔 진료 특혜 의혹…"예약 부탁이 의전 지시로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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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기-전직 보좌진 잇단 공방전

    前 비서관, 金 '진료 특혜' 의혹 제기
    金 "특혜나 의전 요청 없었다" 반박
    폭로와 반격…양측 전면전 확산 양상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자신의 지역구 소재 한 병원에서 가족들이 진료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보도에 "제 배우자, 아들 일로 특혜나 의전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25일 입장문에서 "아들은 우크라이나 작전에 투입돼 부상을 입고 귀국해서 응급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 '예약 부탁'이 '특혜 의전 지시'로 둔갑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MBC는 김 원내대표의 가족들이 지역구 소재 보라매병원에서 진료 특혜와 의전을 받아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보도에는 김 원내대표의 전직 비서관이 재작년 4월 보라매병원 부원장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전직 비서관은 보라매병원 부원장에게 "의원님 사모님께서 안과 교수님에게 진료 받을 예정이다. 의원님께서 신경을 많이 쓰고 계신다. 잘 부탁드리고자 연락 올렸다"고 밝혔다.

    이에 부원장은 "알려주셔서 감사하다. 교수님께도 다시 한번 부탁드려 두고 불편함 없으시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문자메시지도 나왔다. 이번에는 전직 비서관과 보라매병원 행정실장 사이 문자메시지였다.

    해당 메시지에서 전직 비서관은 김 원내대표 아들의 주민등록번호 등을 행정실장에게 보내며 "현재 인근 병원에서 MRI 검사 대기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최대한 빨리 보라매에서 진료 받아보셨으면 하신다"고 전했다.

    비서관의 문자메시지에 행정실장은 "오늘 진료 가능하다. 1시 30분보다 조금 일찍 오실 수 있으시면 첫번째 순서로 대기 없이 보시도록 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응했다.

    김 원내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전직 보좌직원들의 잇따른 의혹 제기에 "공익제보자 행세를 하고 있다"며 반발중이다.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직 보좌직원들의 텔레그램 대화방도 갈무리해 게재했다.

    전직 보좌직원들은 김 원내대표가 텔레그램 대화방을 불법으로 취득했다며 형사 고소에 나선 상태다.

    이들은 "대화 내용은 대부분 업무·김 원내대표와 부인의 비리와 권한남용에 대한 규탄"이라며 "그중 일부 내용을 맥락을 알 수 없게 발췌해 왜곡한 것으로 김 원내대표의 주장 자체가 허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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