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KDDX 사업방식 또 보류…장기 지연 가능성

"안정적 사업 추진 위해 국방부 차원의 점검과 국회 설명 거쳐 재상정하기로"
6월 대선 전후한 정치 상황 고려시 관련 절차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

연합뉴스연합뉴스
전체 7조원대의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사업의 선도함 건조 방식에 관한 결정이 또 다시 연기됐다.
 
방위사업청은 24일 오후 방위사업기획관리 분과위원회를 열어 KDDX 사업 방식을 논의한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KDDX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국방부 차원의 사업추진방안 점검과 국회 대상 설명 과정을 거친 뒤 분과위에 재상정 하기로 해 안건 보류결정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4일 합의 도출에 이어 오는 30일 방위사업추진위에서 최종 확정 가능성이 거론됐던 KDDX 사업은 장기간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업계 안팎에선 6월 대통령선거를 전후한 정치 상황을 고려할 때 관련 절차가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KDDX 사업은 이미 1년 이상 지연되며 전력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지난 2월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 각각 서한을 보내 대승적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17일에도 분과위를 열어 △수의계약 △경쟁입찰 △양사 공동개발 등 3가지 방안을 두고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이 진행했고 기본설계는 HD현대가 맡은 가운데, 향후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는 관례에 따라 수의계약 방식으로 기본설계 업체가 담당해야 한다는 주장과 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0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