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한국의 지난해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액이 40억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25%가량 늘어난 규모다.
국무조정실은 전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가 발표한 ODA 잠정 통계에서 이같이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의 ODA 실적은 39억 4천만달러(약 5조 6천억원)로 전년보다 7억 8천만달러(24.8%) 증가했다.
지원액 규모로 따지면 OECD DAC 32개 회원국 가운데 13위로 전년보다 한 계단 올라섰다.
경제규모 대비 ODA 지원 규모를 나타내는 국민총소득 대비 공적개발원조 비율 또한 0.21%로 우리나라가 DAC에 가입한 2010년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원액 증가는 국가 대 국가 지원인 양자원조(31억 8천만달러) 실적이 전년보다 37%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 크다.
국제기구를 통해 간접 지원하는 다자원조는 7억 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저소득‧취약국의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일시 확대했던 세계은행에 대한 출자가 줄어듦에 따라 전년 대비 9.5% 줄었다.
정부는 세계 10위권의 선진 ODA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 아래 지원을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올해 ODA 예산은 6조 5천억원이 편성됐다.
국무조정실은 "향후에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노력에 적극 부응하겠다"며 "ODA를 통해 주요 협력국과 상생의 국익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