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이상록 기자울산시는 교육부의 대학 재정지원 사의 일부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해 지역과 대학의 상생을 도모하는 제도인 라이즈(RISE)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2일 오후 시청에서 '2025년 울산시 라이즈 위원회 및 협약식'을 개최한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울산시 라이즈 위원회는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 체계'를 주도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교육·경제·산업계와 유관기관 등 각계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의는 라이즈 추진 상황 보고와 사업 수행대학의 이상과 사업계획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협약에는 울산시와 울산대학교, 울산과학대학교, 춘해보건대학교, HD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SK에너지가 참여한다.
협약은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한다.
시는 올해를 라이즈 사업 성공의 원년으로 삼고 지·산·학·연 협업으로 과제별 실무회의 15회, 기업체 간담회 6회 등을 통해 지역 현안 대응과제를 발굴한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17일 사업공고를 시작으로 선정평가 절차를 거쳐 3월 31일 사업 수행 3개 대학의 31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올해 총 410억 원을 지원하며,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총 307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대학별 추진 과제를 보면 울산대학교는 지역 산업 수요 맞춤형 특화 인재 양성, 복합재난 대응 체계 구축, 인공지능·디지털 전환 확산, 탄소중립도시 실현, '꿀잼도시'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주력 산업 분야 기업과 연계한 현장실습 중심 교육을 강화한다.
인공지능 이해력을 갖춘 이동수단(모빌리티), 화학·에너지, 보건·사회서비스 분야의 전문 기술 인재를 집중 육성한다.
춘해보건대학교는 보건의료‧휴먼서비스 특성화 대학으로, '지역 체감형 복합재난 안전 관리 지원체계 강화 사업'을 통해 방사선 재난 대응을 특화한다.
복합재난(자연·산업·사회 재난) 대응과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산업보건안전, 방사선 안전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머물고 배우고 일하고 살아갈 수 있어야 지역의 지속 발전 가능성이 있다"며 "이 사업이 대학의 지속성, 기업의 성장, 도시의 확장에 실질적 기반이 되도록 우리 시가 중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