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메이저리그(MLB) 최고 타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투수 복귀'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오타니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진행 중인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올해 2번째 불펜 투구를 했다. 이날 오타니는 총 21구를 던지며 자신의 구위를 체크했다. 여러 자세로 투구를 시도해 보는 모습도 보였다.
첫 불펜 투구는 지난 16일이었다. 오타니는 당시 14개의 공을 던지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2018년부터 MLB 무대에서 뛴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로 모두 최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며 야구팬들을 흥분케 했다. 투수로 빅리그 86경기에 나서 481⅔이닝을 던졌다.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의 좋은 기록도 남겼다.
하지만 2023시즌 중 팔꿈치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2024시즌을 앞두고 LA 에인절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는데, 다저스에서는 한 번도 투수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작년 타격에만 집중한 오타니는 MLB 역사에 남을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바로 50홈런-50도루다. 오타니는 2024년 정규리그에서 159경기 54홈런 59도루 197안타 130득점 134타점을 올렸다. 타율은 0.310,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036에 달했다.
올해 오타니가 투수로 복귀할 것이라는 소식에 많은 팬들이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다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5월 이후에야 마운드에 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자로는 이달 말부터 뛴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21일부터 시작하는 시범경기 초반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고, 이달 말부터 타자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다저스는 오는 3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MLB 도쿄시리즈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오타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사사키 로키(이상 다저스), 이마나가 쇼타(컵스) 등 일본 선수들과 자국 팬들 앞에서 시즌 첫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