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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야구 전설' 이마에가 지도한다고?…삼성 "타격 향상 위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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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야구 전설' 이마에가 지도한다고?…삼성 "타격 향상 위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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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작년 예상을 뒤엎고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는 반전을 썼다.

    하지만 타자들의 타격감은 좋지 못했다. 삼성은 작년 144경기를 치르며 팀 타율 0.269에 그쳤다. 이는 KBO리그 10개 구단 중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전체 안타 개수 역시 최하위권이다. 작년 정규리그에서 총 1336개의 안타를 쳤다. 이 역시도 키움 히어로즈(1326개)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치다.

    2025시즌에는 다른 모습을 보이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4일까지 미국 괌에서 1차 캠프를 진행했다. 이때는 기초 훈련으로 몸을 만들었다.

    2월 5일부터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전 훈련을 통해 시즌을 준비 중이다. 타자들은 본격적으로 투수를 상대하며 타격감을 익히고 있다.

    삼성은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2차 훈련을 진행 중이다. 2차 캠프에서는 3차례 청백전, 요미우리 자이언츠·주니치 드래건스 등 일본 프로야구 구단들과 평가전, SSG 랜더스·KT 위즈·LG 트윈스·KIA 타이거즈 등 국내 팀들과 경기한다.

    타격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일본 현지에서 '스페셜 인스트럭터'를 초청했다.

    바로 이마에 도시아키 전 라쿠텐 골든 이글스 감독이다. 삼성 구단은 19일 이마에 스페셜 인스트럭터 초청 소식을 전했다. 이어 "오키나와 삼성 캠프에 두 차례 방문, 타자들에게 스페셜 레슨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마에 인스트럭터는 현역 시절 일본프로야구에서 중장거리 교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2002년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해서 2019년까지 현역으로 뛰었다.

    지바 롯데 마린스와 라쿠텐에서 NPB 통산 18시즌을 뛴 리그 레전드다. 1704경기 108홈런 1682안타 726타점 642득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타율은 0.283, OPS(출루율+장타율)는 0.723을 남겼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재팬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두 차례나 선정됐다. 올스타로는 3번 뽑혔다.

    일본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초대 대회였던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선발돼 5경기 4타점을 기록했다. 당시 일본이 대회 챔피언으로 올라서는 데 크게 기여한 타자였다.

    이마에 인스트럭터는 선수 생활 은퇴와 동시에 라쿠텐에서 지도자로 일했다. 2020년부터 2군 육성코치와 타격코치를 거친 후, 2023년부터는 1군 타격코치로 활동했다. 이어 작년에는 라쿠텐의 1군 감독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현역 시절 타격면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후배들에 노하우를 전수한 이마에 인스트럭터가 삼성 타자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삼성 구단은 "이번 인스트럭터 초청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 타자들의 타격 정확도 향상을 돕기 위해 추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현역 시절 중장거리 교타자로 활약한 이마에 인스트럭터의 노하우가 팀 득점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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