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제공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미국에서 진행한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했다.
NC 구단은 19일 "선수단은 21일 귀국 후 곧바로 대만으로 이동해 전지훈련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2차 캠프는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된다.
1차 캠프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진행했다. 훈련 중심의 일정을 치뤘다.
이호준 감독은 "선수들이 뛰어난 집중력과 열정으로 훈련에 임했다"며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 "훈련 시간에 코칭스태프나 지원스태프가 걷는 모습을 보지 못했을 정도로 모두가 선수단 훈련에 온 마음을 모아줬다"고 평가했다.
NC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들을 모두 새로 영입했다. 미국 출신 우완 라일리 톰슨과 좌완 로건 앨런에 올 시즌 1, 2선발이라는 중책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캠프에서 두 선수의 컨디션은 좋았다. 불펜 피칭에서 전력투구가 아니었음에도 140km대의 구속을 찍었다.
3~5선발 자리는 미정이다. 한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였던 베테랑 투수 이재학은 1차 캠프 막판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2차 캠프에 함께하지 못한다. 대만으로 가는 대신 국내로 복귀해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NC 이재학. 연합뉴스대신 대만 캠프에는 투수 신민혁이 돌아온다. 에이스 신민혁은 비시즌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팀에 합류해 함께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또 투수 신영우, 김태경, 손주환과 야수 김성욱, 천재환도 동행한다.
NC 코칭스태프의 평가로 선정한 1차 캠프 최우수선수(MVP)는 투수 김민규와 야수 한재환이 차지했다. 김민규는 "캠프 완주가 첫 목표였는데 이용훈, 손정욱 코치님 도움으로 운 좋게 MVP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 공에 대한 인식 변화와 자신감 획득이 가장 큰 성과"라고 전했다.
한재환은 "조영훈, 전민수 코치님의 조언과 데이터를 통해 내 스윙에 의심이 없어졌다"고 돌이켰다. 이어 "수비에서도 자신감이 생겼다"며 "대만 훈련에서도 좋은 느낌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