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오 말하는 차준환. 연합뉴스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3·고려대)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차준환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대회 일정이 연속적으로 있지만, 선수위원 면접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계속 공부하고 있다"면서 바쁜 일상을 알렸다.
최근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차준환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은메달리스트 원윤종과 국내 후보 경쟁을 펼친다.
오는 26일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 비공개 면접을 앞둔 그는 "선수위원에 도전하면서 그전부터 갖고 있던 생각, 선수위원이 된다면 할 수 있다는 것들에 대해 고민해 봤다"면서 "제 생각 잘 말씀드려서 만족할 만한 면접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0년 스위스 로잔에서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 연설을 했던 게 선수위원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됐다.
차준환은 "당시 선수위원이었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을 뵙고, 연설을 하고 유치에 성공했던 기억이 와닿았다"면서 "만 16세였던 2018년 평창 올림픽,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면서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많은 걸 배우고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력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올림픽에 선수로서,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입장에서 꿈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질문에 답하는 차준환. 연합뉴스선수위원 면접을 앞두고 4대륙 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체력적으로 힘든 일정이지만 그는 "경험이 있어서 잘 준비하고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만족할 만한 연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금 지친 건 사실이지만, 대회 전까지 컨디션을 잘 관리해야 한다"면서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는 게 중요하다. 좋은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