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하는 차준환, 원윤종. 연합뉴스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 선출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차준환(23·고려대)과 원윤종(39)이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의 검증을 받는다.
차준환과 원윤종은 26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 13층 체육회 회의실에서 평가위원회가 주최하는 비공개 면접을 본다.
체육회는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선수위원회 및 국제위원회 관계자와 외부 전문가 등 9명의 위원으로 평가위를 구성했다.
지난 21일 대한체육회에 IOC 선수위원 신청서를 제출한 둘은 동계 스포츠에서 굵직한 커리어를 쌓은 스타 선수들이다.
남자 피겨 스케이팅 에이스 차준환은 올해 1월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남자 싱글 동메달을 딴 데 이어 이달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원윤종은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표팀의 파일럿으로 4인승 은메달을 이끌며 아시아 최초의 올림픽 봅슬레이 메달 주인공이 됐다.
차준환은 영어 구사 능력을 IOC 선수후보로서 경쟁력으로 꼽았고, 원윤종은 3차례 올림픽 출전 경험을 강조했다.
역대 한국 출신 IOC 선수위원은 태권도 문대성(2008년),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2016년) 2명뿐이다. 2023년 8월에는 여자골프 선수 박인비가 국내 후보로 선정됐으나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기간 본 선거에선 낙선했다.
선수위원회는 오는 27일 국내 후보를 최종 의결한다. 체육회는 최종 후보 1명을 다음달 14일 이전까지 IOC에 통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