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함께 만드는 세상, 모두의 질문Q 출범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여당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지자들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참석을 독려한 것을 두고
'개딸 동원령'이라고 비난하자,
민주당은 해당 팬카페 글은 이 대표가 게시한 것이 아니라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8일 저녁 문자 공지를 통해 "이 대표는 (국민의힘 측 주장처럼) 팬카페에서 윤 대통령 탄핵 광화문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글을 올린 적이 없다"며 "해당 글은 카페 스탭이 이 대표가 지역당원을 대상으로 보낸 문자를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해당 논평을 즉각 철회하고 공개 사과하기 바란다"며, 언론에도 '사실과 다른' 여당 논평을 바탕으로 한 보도를 정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실제로 이 팬카페를 관리하는 매니저는 카페 게시글을 통해
"어제(7일) 저는 (당원 대상의) 단체문자를 받았고 그것을 늘 그렇듯이 카페 필독공지로 게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런데 국민의힘 대변인 정씨는 사실을 왜곡해 마치
이 대표가 직접 독려글을 게시했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이에 분노하며, 사실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지난 1일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도로에서 연 9차 범시민 총궐기대회 모습. 연합뉴스앞서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낸 논평에서 이 대표가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아직 내란 사태가 끝나지 않았다"며 탄핵촉구 주말집회 참여를 독려했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또
"지지율 하락에 마음이 오죽이나 급한가 보다"라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이래서 이재명은 안 된다"며, 이 대표가 지난해 12월 '펜카페 이장직'을 내려놓겠다고 하더니 이제 와 말을 바꾸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해당 발언을 한 지 두 달 만에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층)들을 대상으로 '집회 동원령'을 내렸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어
이 대표의 최근 '우클릭 행보'에 진정성이 없다는 취지로 "헛클릭", "혀클릭에 불과하다"는 말로 평가절하했다. 정 대변인은 "최근 '흑묘백묘론'을 운운하는 이 대표의 '현란한 변신술'은 반도체특별법의 주 52시간제 예외문제 후퇴로 인해 '가짜 변신술'임이 드러났다"고도 꼬집었다.
아울러 이 대표가 과거 처벌을 받았거나 현재 재판 중인 혐의는 모두 '거짓말'과 연관돼 있다며, "거짓말 범죄 종합선물세트 같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