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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네이버 등 잇따라 '딥시크 금지령' 내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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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네이버 등 잇따라 '딥시크 금지령' 내린 이유?

정보 보안, 윤리 등 안전성 우려 지적

연합뉴스연합뉴스
카카오와 네이버 등 국내 기업, 기관들이 잇따라 '딥시크 금지령'에 나섰다.

중국 인공지능(AI) 모델인 딥시크가 AI 학습용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하는 등 보안 문제가 불거진 데 따른 조치다.

카카오는 5일 딥시크와 관련해 "카카오 AI 사내 활용 정책에 따라, 정보 보안과 윤리 등 AI 안전성에 대해 완전한 검증이 되지 않아 우려되는 지점이 있다는 판단하에 사내 업무 목적으로 사용을 지양한다는 공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딥시크 이용 금지령은 국내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중 첫 번째 사례다.

카카오는 전날 오픈AI 샘 올트먼 CEO가 방한과 맞물려 오픈AI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발표했는데, 이날 조치는 이러한 행보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도 이날 딥시크 사용 금지에 대한 정보보안 안내문을 공지해 사내망에서 딥시크를 업무용으로 활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딥시크의 보안 안정성이 확인될 때까지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직원 개인 PC를 통해서도 딥시크 사용을 자제하는 편이 좋다고 권고했으며, 이를 쓰더라도 중요하거나 민감한 정보는 입력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의 클라우드 업무 환경 및 사내망에선 딥시크 관련 도메인이 차단돼 접속되지 않는다.

네이버의 경우 딥시크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지난해 2월 안내한 '대화형 AI 서비스 이용에 대한 주의사항'에 따라 외부 서버에 데이터가 저장되는 형태의 서비스는 업무 목적으로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러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원칙적으로 딥시크 역시 업무 목적에 사용이 금지된다는 설명이다.

네이버·소프트뱅크 그룹 합작사인 라인야후(LY 주식회사) 역시 산하 계열사들에 중국산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의 업무 목적 사용을 금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라인 그룹사 측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계열사엔 이러한 취지의 공지가 전달됐다.

공공기관에서의 금지 사례도 나왔는데, 원전 기술을 다루는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일 사내 업무망에 '딥시크 사용 금지' 공문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에 대해 현재 호주, 일본, 대만, 미국 텍사스주 등은 정부 소유 기기에서의 사용을 금지하고, 이탈리아는 아예 이를 앱 마켓에서 전면 차단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딥시크의 보안 관련 문제에 대한 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중국에 있는 딥시크 본사에 개인정보 수집 항목과 절차는 물론 처리·보관 방법을 확인하는 공식 질의서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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