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지난해 12월 12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국민의힘 인천시당, 인천 보수단체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참석자들이 얼굴을 가린 채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인천 계양갑 최원식 당협위원장이 기자에게 반말하고 손찌검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최 당협위원장을 규탄하며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에 따르면 국민의힘 인천 계양갑 최원식 당협위원장은 지난 22일 기자에게 반말하고 손찌검까지 했다.
언론노조에 의하면 최 당협위원장은 "기자를 때린 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만약 그랬다면 사과하겠다"라고 하는가 하면 "반말을 한 건 당시 고등학교 후배도 자리에 있고 해서 나온 것 같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언론노조는 오늘(23일) 성명을 내고 "진심으로 사과하라"라며 "시민 알 권리를 짊어진 기자단과 만난 자리였는데 웬 '고등학교 후배' 타령인가. 스리슬쩍 넘길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은 고교 후배가 아닌 시민 알 권리를 손아래로 보고 낮춰 말했다. 정치할 자격이 없다"라고 규탄하며 "'이부망천' 부천과 인천을 업신여겨 낮춰 말한 최원식. 책임지고 떠나라"라고 그의 사과를 재차 촉구했다.
또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처럼 한때 '1등 학교 1등 학과'로 손꼽혔던 곳을 나와 변호사로 산 당신에겐 '지역'이 그저 정치 발판쯤일 테지만 시민에겐 피요 땀이며 삶이다. 그곳에서 정치할 자격이 당신에겐 전혀 없다"라며 "진솔히 사과하는 자세부터 갖추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언론노조는 "정치인이라 해서 툭 반말하고 툭툭 손놀림하면 곤란하다. 선민의식이 사회를 망치고 나라를 흔들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은 깊이 새기라. 제때 무겁게 징계해 쫓아내는 게 공당이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