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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중대형 아파트, 불법 확장 ''눈살''



광주

    광주지역 중대형 아파트, 불법 확장 ''눈살''

    • 2005-06-20 09:27

    멀쩡한 새 아파트 내부 뜯고 1억여원 들여 인테리어 공사…자원 낭비, 위화감 조성

    불법개조와 인테리어를 다시 한 쌍용아파트 곳곳에는 목재 등 각종 쓰레기들이 수북이 쌓여 있다.(이승훈기자/CBS광주)

     


    최근 완공된 광주지역 일부 중대형 아파트들이 무더기로 불법 확장되고 있다.


    또 멀쩡한 새 아파트 내부를 뜯고 1억을 들여 인테리어를 새로 하는 곳도 있어 자원 낭비라는 비판과 함께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광주시 남구 봉선동 쌍용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최고 4백 80만원으로 40평대에서 60평대까지 4백여세대 규모인 이 아파트는 최근 완공돼 입주가 한창 진행중이다.

    인테리어 업체, 대형 현수막 내걸고 경쟁적으로 영업…불법 개조 부추겨

    그러나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자 돌을 가는 소리와 못질하는 소리 등 각종 공사 소음이 여기 저기서 들려온다.

    아파트 입구 곳곳에는 목재나 섀시 등 쓰레기들이 버려진 채 수북이 쌓여 있다.

    상당수 입주민들이 베란다와 연결된 내력벽을 헐고 거실과 방을 확장하는 등 불법 개조를 하거나 멀쩡한 인테리어 전체를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한 입주민은 불법 개조는 물론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아예 바닥과 천정을 비롯한 인테리어 전체를 새로하는 집도 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에는 버젓이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경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인테리어 업체가 10여개에 이르고 있어 이같은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한 업체를 찾아가 봤다.

    안전사고 위험, 자원낭비 빈부격차 따른 위화감 조성 등 비판 제기

    수입 가구가 거실과 방에 배치돼 있는가 하면 주방은 국산 대리석으로 바꾸고 타일과 도배도 새로 해 놓는 등 전체 인테리어를 다시 해 놓고 입주민들을 현혹시키고 있었다.

    비용을 물어보자 최고 1억원까지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예약이 밀렸다며 은근히 예약할 것을 권유했다.

    입주률 90퍼센트 정도를 보이고 있는 인근의 포스코 아파트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상당수 세대가 불법 개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아파트 불법 확장과 인테리어 교체로 인해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은 물론 경기침체 속에 자원낭비와 빈부격차에 따른 위화감마저 조성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CBS광주방송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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