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의 눈과 주먹' 위협…'9.19 안전핀' 뽑힌 한반도
북한은 21일 오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조선중앙TV가 2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北, 정찰위성 이어 탄도미사일…9.19 군사합의 맞대응
북한이 정찰위성을 쏘아 올린 지 하루 만인 어젯밤 11시 5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발사는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우리 군은 밝혔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두 달 만입니다. 우리 정부가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을 정지하고 감시정찰 활동을 재개하자, 이에 반발한 성격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은 국방성 명의로 9·19 남북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며 이 합의에 따라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를 즉시 회복한다고 밝혔습니다.
北 "괌 미군 기지 촬영" 주장…김정은 "만리의 눈과 주먹"
북한은 그제 발사한 정찰위성이 태평양 괌 상공에서 미 앤더슨 공군기지를 촬영한 사진을 수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만리(萬里)를 보는 눈과 만리를 때리는 주먹을 쥐었다"는 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말입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어제 '특집 KBS1 라디오 저녁'에 출연해 관련 질문에 "정상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는데요. 다만, "김정은이 굉장히 기쁜 나머지 좀 오버한 것 같다. 특히 괌 사진을 찍었다는 것은 위성 분야에 조금이라도 지식이 있다면 첫날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IAEA "북 영변 핵시설 시운전 정황"
북한 영변 핵 시설 내 실험용 경수로에서 시운전을 한 정황으로 보이는 냉각수 유출이 관찰됐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밝혔습니다.
올해 10월 중순 이후 실험용 경수로의 냉각 시스템에서 강력한 물 유출이 관찰됐다는 건데요.
IAEA는 영변 핵시설의 전반적인 활동 징후도 감지된다고 설명했는데, 이곳은 북한이 핵탄두를 만들 때 쓸 핵물질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시설로 의심받아 왔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4일 휴전…백악관 "더 길어질 수도"
텔아비브 유니세프 사무소 앞 어린이 인질 사진들.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 약 50명을 풀어주고 4일간 교전을 중지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46일 만에 일시적 휴전이 성사됐는데요. 미 백악관 측은 "이번 협상으로 전투가 4일간 중단되는데 이는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지켜보자"라고 했습니다.
'챗GPT' 올트먼 복귀…AI 상업화 속도 내나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테크 업계에 파문을 일으킨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CEO 해임 사태가 닷새 만에 오픈AI 복귀로 결론 났습니다.
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트먼을 영입하겠다고 힘을 싣고, 직원들이 집단 퇴사하겠다고 나서면서 올트먼을 전격 해임했던 이사회가 백기를 든 모습입니다.
이번 사태는 인공지능이 인류를 위협할 가능성을 우려한 일부 이사진들이 업계 경쟁에서 앞서가면서 상업화를 추구하던 올트먼 해임을 주도하면서 촉발됐습니다.
하지만 올트먼 복귀와 이사회 재편에 따라 앞으로 오픈AI에서 MS의 영향력이 더 커지고, 더 강력한 AI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