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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기적의 도서관, 권양숙 문고 폐쇄 논란



전남

    순천 기적의 도서관, 권양숙 문고 폐쇄 논란

    권양숙 문고 나무패 원래 자리(사진제공=순천 시민의 신문)

     

    순천 기적의 도서관이 권양숙 여사가 기증한 문고를 일년 전 폐쇄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순천 기적의 도서관은 지난 2003년 11월 민간 단체인''''책 읽는 사회 만들기 국민운동''''이 MBC의 ''''느낌표''''라는 프로그램과 함께 ''''기적의 도서관''''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최초로 설립한 어린이 도서관이다.

    개관 당시 권양숙 여사가 직접 방문해 도서구입 비용 2백만 원을 전달하고, 아이들에게 직접 책을 읽어주는 장면이 TV 화면을 통해 방송됐다.

    순천 기적의 도서관은 이 같은 권 여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기증받은 돈으로 250여 권의 책을 구입하고 도서관 1층에 권양숙 문고를 개설하고 나무패도 설치했다.

    치워진 권양숙 문고 나무패(사진제공=순천 시민의 신문)

     

    그런데 지난해 5월 돌연 이 권양숙 문고가 폐쇄됐다. 나무패는 떼어져 도서관 창고로 쓰는 책정리방에 방치되고 있다.

    기적의 도서관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당시 유인촌 장관의 방문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유 장관이 방문해 ''''권양숙 문고''''를 보면 불편해 할 것 같아서 치웠다는 것이다. 유 장관은 당시 일정상을 이유로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았다.

    양회명 도서관운영과장은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다시 설치할 수는 없고, 다른 기증자들과 함께 한 군데 모아서 액자에 넣어 비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순천 기적의 도서관의 이같은 행태는 최근 현충원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이 누락된 것 등과 맞물려 공공기관들의 전 정권 무시와 현 정권 눈치보기 행태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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