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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 북산고 다음은 중앙고다!…루키즈의 기적 '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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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EN:] 북산고 다음은 중앙고다!…루키즈의 기적 '리바운드'

    영화 '리바운드' 제작보고회. 바른손이앤에이영화 '리바운드' 제작보고회. 바른손이앤에이애니메이션 '슬램덩크'에 못지 않은 고교 농구부의 기적 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리바운드'가 4월 개봉한다.

    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 제작 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인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었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당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실화다.

    '라이터를 켜라' '기억의 밤' 등을 연출한 장항준 감독은 마이크를 잡자 "신이 내린 꿀팔자이자 눈물자국 없는 말티즈, 윤종신이 임보(임시보호)하고 김은희가 입양한 장항준"이라고 소개해 장내를 폭소케 했다.

    최근 극장가를 휩쓴 농구 소재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장기 집권으로 농구 붐이 일고, 장 감독의 아내이자 넷플릭스 시리즈 대세작 '시그널'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 25년지기 윤종신의 지원 등을 비유한 것이다.

    장 감독은 '리바운드' 기획에 대해 밝히며 2012년 드라마 '싸인'을 끝내고 쉬고 있을 당시인 2012년 '범죄도시' 제작진이 부산중앙고 농구부에 대한 뉴스를 접하고 직접 코치를 만나 극적인 실화 내용에 매료돼 장장 10여년 간 영화화를 준비해왔다며 "10년 뒤 이 실화를 연출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밝혔다.

    영화 '리바운드' 제작보고회 장항준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공영화 '리바운드' 제작보고회 장항준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장 감독은 "아내인 김은희 작가 역시 시나리오에 매료돼 작업을 강력 추천했다"며 "대본을 같이 보더니 '꼭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해서, 연출을 결정하기까지 오래 안 걸렸다"고 말했다.

    특히 연출하면서 극의 장소부터 장면 등을 최대한 실제와 가깝게 연출하는 것에 중점을 뒀고, 중앙고 선수들과 코치, 배우들이 실제 닮았는지도 캐스팅 포인트였다고 설명했다.

    영화에서 공익근무요원 출신 강양현 코치를 연기한 배우 안재홍은 "장항준 감독이 출연한 토크쇼에서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부터 자신의 출연을 예감했는데, 실제 방송 뒤 시나리오가 들어와 무척 기뻐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이렇게 드라마틱한 실화가 존재했다는 걸 몰랐다. (그 이야기를) 생생하게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영화 '리바운드' 제작보고회 안재홍. 바른손이앤에이 제공영화 '리바운드' 제작보고회 안재홍.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영화의 주요 배경인 경기 장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실제 중앙고등학교 학생들이 썼던 체육관에서 농구를 해 리얼리티를 살렸고, 배우들은 농구 실력 향상을 위해 상당한 훈련을 했다고 한다. 배우 김택은 "약 3~4개월 동안 농구 트레이닝을 하며 촬영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당시 중앙고교와 맞붙었던 농구선수 허훈이 영상편지로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허훈 선수는 "훌륭한 감독님과 배우 분들이 영화 속에 농구의 재미와 감동을 생생하게 담아냈다고 들었다"며 "영화 '리바운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영화에서 안재홍이 연기한 강양현 3X3 국가대표 감독 역시 "멋진 분들이 나의 2012년도의 추억을 멋지게 그려주신 만큼 '리바운드'가 크게 기대된다"며 "내가 봐도 (안재홍이) 너무 똑같아서 놀랐다. 나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한 게 느껴져 감사하다. 영화가 대박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안재홍과 땀흘리며 기적을 일궈가는 중앙고 농구부 루키즈들에 대한 관심도 집중됐다.

    이신영은 중학교 시절 천재 가드로 평가됐으나 슬럼프에 빠진 '기범' 역을 맡았다. 연예계에서도 농구광으로 소문난 정진운은 부상으로 농구의 꿈을 접은 '규혁' 역을, 김택은 축구선수 출신이지만 농구는 처음인 '순규' 역을 맡았다. 정건주는 '강호', 김민은 '재윤', 안지호는 '진욱' 역을 맡아 신예 농구부원으로 열연을 펼친다.

    정건주는 멤버들의 남다른 케미도 밝혔다. 그는 "저희들끼리 촬영하며 굉장히 친하게 지냈다"며 "촬영 중 자주 '파이팅'을 외쳤다"고도 말했다.

    이신영은 "처음 하는 영화 작업인데 작품하는 기간 죽기 살기로 연습했고, 연습하면서도 영화를 찍으면서도 내 개인적으로 두려웠는데, 첫 영화이면서도 설레기도 하면서 두렵기도 하면서 내 인생에서 가장 몸을 쓰고 노력한 작품"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정진운은 "퍼펙트했다. 감독님께서 가끔씩 컷을 안 하실 때 있다. 합이 맞아 갈 때 큰 희열이 있었다"고 말했다.

    영화 '리바운드' 제작보고회독. 바른손이앤에이 제공영화 '리바운드' 제작보고회독.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김택은 "농구를 못하는 역할이어서 처음에는 많이 어려웠지만, 몸에 밴 습관들이 많다 보니 농구를 오히려 못해보이는게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김민은 "안재홍 선배님이 본인 캐릭터뿐만 아니라 우리가 고민이 있으면 함께 고민해주고 우리가 지쳐있을 때는 쉬는 날에 따로 모아서 소고기도 사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안지호는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캐릭터를 잡았다. 엄청 밝고, 에너지 넘치는 캐릭터다 보니 연기할 때 톤을 높게 잡고 행동도 역동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항준 감독의 신작 '리바운드'는 4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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