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뮤직 신인 보이그룹 코르티스가 미니 2집 '그린그린' 쇼케이스를 20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었다. 빅히트 뮤직 제공방탄소년단(BTS)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를 배출한 빅히트 뮤직이 내놓은 신인 보이그룹. 음악은 물론 안무, 영상까지 공동 창작하는 '영 크리에이터 크루'를 지향하는 코르티스(CORTIS)는 지난해 8월 데뷔한 후 여러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데뷔 앨범 누적 판매량은 200만 장을 넘겼고, 선공개곡이었던 '고!'(GO!)는 숏폼 플랫폼에서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으며, 이번 새 앨범 선주문량도 200만 장을 돌파했다.
20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그린그린'(GREENGREEN) 쇼케이스에서 코르티스가 이 같은 어마어마한 '인기'와 관련해 연달아 질문을 받은 것은 예정된 수순에 가까웠다. 인기를 실감했던 순간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서도, 코르티스는 "지금 저희가 어느 정도인지를 판가름할 시기는 아닌 거 같다"라고 몸을 낮췄다.
음악, 영상, 안무 등 콘텐츠 전반을 공동 창작하며 다시 한번 '영 크리에이터 크루' 면모를 자랑한 코르티스의 두 번째 미니앨범 '그린그린'은 코르티스가 지향하는 것들로 채운 음반이다. 또렷해진 취향과 기준이 생긴 코르티스는 "우리답지 않은 거, 하고 싶지 않은 걸 생각하고 하나씩 지워"(제임스) 가면서 작업해, '그린그린'을 만들었다.
코르티스가 8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빅히트 뮤직 제공마틴은 "곡 작업할 때 가장 먼저 경계, 제외했던 건 '장르의 경계'였고, 그래서 사실 이런 곡이 나왔던 거 같다. PD님들과 함께 이제 미팅도 많이 하고 저희끼리도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우리가 지금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고민을 심도 깊게 하면서 '아, 우리는 이런 음악을 하고 싶다'가 아니라 다양한 연구를 하면서 다양한 사운드, 다양한 텍스처의 곡이 나온 거 같다"라고 말했다.
제임스는 "(전작은) 어떻게 보면 자기소개하는 느낌으로 작업했고, 첫인상 잘 보여드리고 싶었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깊게 파고들어 가서 '과연 우리 코르티스라는 그룹이 어떤 그룹일까'를 제일, 일단 표현하고 싶었던 거 같다. 그래서 이런 '레드레드' '그린그린' 같은 테마까지 생겼고 좋아하던 거, 거부했던 거 스스로 하나하나씩 정해서 대화했던 거 같다"라고 부연했다.
실제로 제임스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두 가지 색 '그린'과 '레드'는 상반된 개념이다. '그린'은 코르티스가 추구하는 것, '레드'는 코르티스가 경계하는 것이다. 멤버 전원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레드레드'에서, 멤버들은 '팔랑귀' '눈치 살피기' '쿨한 척하기'에 경고 의미를 지닌 '레드 플래그'를 든다.
코르티스 건호. 빅히트 뮤직 제공'레드레드'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송 캠프에서 작업했다. 마틴은 "사실 정말 유명한 프로듀서분들과 같이했는데 높은 퀄리티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열심히 참여했고 계속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제임스는 "사운드도 새로운 질감으로 하고, 써본 적 없는 악기나 리듬을 활용해서 곡 완성시켜 봤다. 그래서 멜로디와 비트가 다른 버전을 여섯 일곱 개 만들어 보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주훈은 "처음부터 '레드레드'를 타이틀이라고 정해놓고 하진 않았다. 계속 작업하다 보니까 곡에 힘이 생겼고 지금은 모두가 타이틀이다 하는 노래가 나온 것 같다"라며 "무대 위의 재미있는 요소에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코르티스 마틴. 빅히트 뮤직 제공건호는 "가사 완성됐을 때 곡에 힘이 생겼다고 생각했다. 음악, 안무, 영상 콤보가 잘 맞아떨어졌다. 믹싱 마치니까 이거 정말 타이틀이다 하고 생각했다"라고 부연했다.
신곡이 성공할 것 같은지 직구로 질문하자, 마틴은 "바람을 담아서 말씀드리자면 잘될 거라는 확신이 있다. 처음 들었을 때 2절 가사가 시작됐을 때, 1절에서 베이스가 울릴 때부터 소름 돋을 만큼 좋았다. 곡의 온도가 뜨겁지 않나. 매번 들끓는 느낌인 거 같아서 지금까지도 좋아하는 곡"이라고 답했다.
미니 1집의 선공개곡 '고!'가 숏폼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는데, 이번 신곡 '레드레드'도 그 뒤를 따를 수 있을까. 성현은 "'고!'처럼 큰 사랑을 받는다면 좋을 거 같다. 생각보다 더 큰 사랑과 관심을 받아서 너무 뿌듯하고 감사했다. 이번 '레드레드'도 전 세계 팬분들의 참여 기다리고 있겠다"라고 바랐다.
코르티스 성현. 빅히트 뮤직 제공마틴은 "저희 안무를, 처음부터 일주일 만에 했는데 데뷔 때보다 훨씬 빨리 짠 거 같다. 직관적이게 짜려고 노력했고 이번에도 많은 분들의 참여 기다리겠다"라고 말했다.
콘셉트 사진에서 메이크업을 최소화한 이유도 밝혔다. 제임스는 "피붓결이 다 보일 정도로 최소한의 메이크업만 했다. 말로만 솔직하지 않고 뭔가 꾸밈없고 진짜 리얼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서, 다크 서클 드러나도 상관없으니까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자 해서 제안했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데뷔 앨범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스'(COLOR OUTSIDE THE LINES)는 발매 이후에도 꾸준히 판매량이 늘어 4월 4일 써클차트 기준 누적 판매량 206만 9663장 팔렸다. 신인 그룹이 데뷔 앨범으로 '더블 밀리언셀러'의 주인공이 된 드문 사례다.
코르티스 제임스. 빅히트 뮤직 제공미니 2집 '그린그린'의 기세도 매섭다. 유통사 YG플러스와 유니버설 레코드에 따르면, 새 앨범 선주문량은 지난 16일 기준 202만 4836장에 달했다. 선주문 200만 장 돌파 소감을 묻자, 건호는 "개인적으로는 엄마한테 연락을 받아서 알게 됐다. 엄마도 되게 기분 좋아하셨고 저도 되게 뿌듯하고 보람 있었다"라고 답했다.
성현은 "아버지께서 카톡으로 200만 장 돌파했다고 연락을 주셔서 저도 연락을 받았다. 그래서 이렇게 너무 많은 관심과 사랑을 일찍부터 받는 거 같아서 너무 감사드리고 너무 좋다"라고 기뻐했다. 마틴 역시 "인터넷에서 봤는데 소식 보자마자 단톡방에 공유하고 안 믿긴다. 너무 신난다고 했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코르티스 멤버들이 생각하는 인기 비결을 물으니, 마틴은 "저희의 솔직함을 내세울 수 있을 거 같다. 1집 때부터 저희의 솔직한 일상을 많이 담아냈다"라며 "팬분들께서 그런 걸 좋아해 주시지 않았나. 멤버들끼리의 케미스트리도 팬분들께서 엄청 좋아해 주시는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코르티스 주훈. 빅히트 뮤직 제공주훈은 "또 다른 비결이라고 한다면 저희 무대가 될 거 같은데, 저희가 실제로 무대할 때 굉장히 좋아하는 분위기이기도 하고, '페이스 투 페이스'로 얼굴 보면서 무대 하는 걸 팬분들도 즐거워하시는 것 같더라"라고 거들었다.
각종 수치 등을 통해 한국은 물론 북미 인기도 상당한 것으로 평가받는 코르티스. 실제로 인기를 실감하는지 질문이 나왔다. 건호는 "저희가 6주 음악방송 활동하면서 사녹(사전녹화)을 새벽부터 했는데 그때 팬분들이 열심히 떼창해 주셨을 때, 그때 사실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주훈은 "운 좋게도 다양한 큰 무대에 설 경험이 있었다. 저희 노래를 알고 계시고 심지어 같이 따라 불러 주시고 해서 '아, 그래도 저희가 좋은 길로 가고 있구나' 했다"라고 일화를 전했다.
코르티스의 미니 2집 '그린그린'은 오는 5월 4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된다. 빅히트 뮤직 제공
미국 NBA 크로스오버 무대에서 미니 2집 수록곡 '영크리에이터크루'(YOUNGCREATORCREW)를 처음 공개했을 때를 꼽은 마틴은 "모든 분들이 뛰어주셨다"라며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내 "지금 저희(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판가름할 시기는 아닌 거 같다. 이번 앨범이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정말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바랐다.
"하나의 브랜드처럼 저희의 상징성이 있고 이런 팀의 무대(라면) 한 번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그런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멋있는 음악을 만들어 나가고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마틴)코르티스의 새 타이틀곡 '레드레드'는 오늘(20일) 저녁 6시에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되며, 두 번째 미니앨범 '그린그린'은 오는 5월 4일 정식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