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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공감각적인 순한 맛 뮤지컬 '비밀의 화원'



공연/전시

    [현장EN:]공감각적인 순한 맛 뮤지컬 '비밀의 화원'

    뮤지컬 '비밀의 화원'

    국립정동극장서 3월 10일부터 4월 30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제공 국립정동극장 제공 "공감각적인 순한 맛 뮤지컬로 힐링하세요."
     
    '마라 맛' 뮤지컬이 대세인 요즘, 순한 맛 뮤지컬 '비밀의 화원'이 10일 국립정동극장에서 개막한다. 
     
    '비밀의 화원'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동명소설에 한 겹의 이야기를 더 감쌌다. 1950년대 영국의 보육원을 배경으로 퇴소를 앞둔 10대 후반 아이들(에이미·찰리·비글·데보라)이 비밀의 화원 연극 놀이를 통해 책 속 캐릭터(메리·콜린·디콘·마사 등)를 만나는 액자식 구성으로 진행된다.
     
    대본과 가사를 맡은 김솔지 작가는 10일 서울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비밀의 화원' 프레스콜에서 "팬데믹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을 때 어릴 적 좋아했던 '비밀의 화원' 이야기가 떠올라 다시 읽었다. 방치되고 무기력했던 아이들이 비밀의 화원을 만나면서 생기를 되찾는 이야기가 좋았다"며 "작품 속 아이들처럼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마음 속에 비밀의 화원을 간직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비밀의 화원'이라는 작품명처럼 무대 한 쪽은 풀과 나무, 꽃이 심어진 정원, 또 다른 쪽은 라이브 밴드가 자리해 있다. 이기쁨 연출은 "그럼에도 희망을 갖고 살아보자는 작품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무대를 라이브 밴드의 연주, 미디어아트, 조향 등을 사용해 공감각적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장면 시연 중간중간 공연장 내에 향기가 퍼졌다. 이기쁨 연출은 "코로나가 진정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극장 안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권고사항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퍼지는 향을 고민했다. 공연이 끝난 후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향이 은은하게 남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국립정동극장 제공 국립정동극장 제공 
    '비밀의 화원'은 악기와 인물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기타로 이뤄진 콰르텟은 음악적 완성도를 넘어 네 인물의 관계와 케미를 드러내준다. 이성준 작곡 겸 음악감독은 "언플러그드 음악을 통해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느꼈던 찡한 마음을 표현했다. 등장인물들이 극중 희망을 마주하지는 않았지만 단조가 아닌 장조 음악을 유지한 것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8명의 젊은 배우가 봄햇살 같은 잔잔한 위로를 건넨다. 에이미와 레녹스 역은 홍나현과 유낙원, 찰리와 콜린 역은 임진섭과 정백선, 비글과 디콘 역은 박선영과 종형(DKZ), 데보라와 마사 외 역은 류비와 박슬기가 캐스팅됐다. 
     
    종형은 "심적으로 힘들 때 이 작품 연습을 시작했다. 배우, 창직진과 함께 연습하면서 스스로 힐링되고 의지됐다. 그런 힘이 있는 극인 것 같다. 봄날, 하루 시간 내서 비밀의 화원을 보러 와 달라"고 했다. 류비는 "찬 손끼리 서로 손잡고 힘내라며 위로하는 공연"이라고 했다.국립정동극장 제공 국립정동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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