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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터뷰]조유리는 해내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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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터뷰]조유리는 해내고 만다

    핵심요약

    두 번째 싱글 앨범 '오프스 넘버 22 와이 왈츠 : 인 마이너' 24일 발매
    결점까지도 모두 사랑한다는 응원 전하는 팝 록 '러버블'이 타이틀곡
    앨범에서 빠질 뻔했으나 조유리가 강력하게 주장해 신분 상승한 곡
    거창하기보다는 작은 목표를 계속 이뤄가는 방식
    기꺼이 기쁘게 노래하고 춤추는 '나'가 중요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가수 조유리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웨이크원 제공지난 2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가수 조유리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웨이크원 제공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이라는 조유리는 여러 도전을 해 왔다.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 멤버로 뽑혀 데뷔한 후 큰 사랑을 받았고, 지난해 10월에는 난생처음으로 본인의 미니앨범을 내 '솔로 가수'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올해는 드라마 '미미쿠스'를 통해 연기자로서도 활동했다. 포기하고 좌절하기보다는 '해내고 만다'는 마음이 솟아올라서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즐겁게 대할 수 있었다.

    첫 번째 미니앨범 '오프스 넘버 22 와이 왈츠 : 인 메이저'(Op.22  Y-Waltz : in Major) 이후 4개월 만에 내놓은 '오프스 넘버 22 와이 왈츠 : 인 마이너'(Op.22  Y-Waltz : in Minor)는 조유리의 마음에 쏙 드는 세 곡이 담긴 싱글이다. 발매 사흘 전이었던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조유리는 새 앨범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우리는 모두 사랑스러운 존재이며 당신의 결점까지도 모두 사랑한다'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이번 앨범은 '무곡집'의 두 번째 시리즈다. 지난번에 '메이저'였다면 지금은 '마이너'인 이유를 두고 조유리는 "나를 사랑하자는 곡인데 키워드가 무거운 느낌이 있어서 마이너로 (제목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4개월 만에 나오는 새 앨범. 준비 기간이 촉박하진 않았을까. 조유리는 "좋은 곡을 금방 만났고 좋은 콘셉트도 금방 찾아서 잘 맞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무곡집'으로 미니앨범을 냈다가 이번엔 싱글을 내는 이유는 이랬다. "꼭 3곡으로 추리고 싶었다, 가장 좋았던 곡이어서."

    타이틀곡 '러버블'(Loveable)은 리드미컬한 기타 리프와 파워풀한 드럼 프로그래밍이 주축이 되는 팝 록 장르 곡이다. '누구나 사랑을 나눌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따뜻한 보컬로 표현했다. 조유리는 "모두가 즐길 수 있을 만한 곡"이라며 "멜로디가 쉽고 이해하기 어렵지 않아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조유리는 24일 저녁 6시 새로운 싱글 '오프스 넘버 22 와이 왈츠 : 인 마이너'를 발매해 4개월 만에 컴백했다. 조유리 공식 트위터조유리는 24일 저녁 6시 새로운 싱글 '오프스 넘버 22 와이 왈츠 : 인 마이너'를 발매해 4개월 만에 컴백했다. 조유리 공식 트위터전작 '러브 쉿!'이 '뭔가 재미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면, 이번은 방향이 조금 달라졌다. 남을 위로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졌다. "뭐가 됐든 끝은 결국 '나를 사랑해야 한다'인 것 같아서 마무리하기에 깔끔"하다는 것도 한 가지 이유다.

    조유리가 '러버블'을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은 "굉장히 훈훈하다"였다. 그는 "마지막에 떼창 파트가 많은데, 팬 미팅이나 언젠가 기회가 돼 콘서트 하게 됐을 때 떼창하고 싶은 곡이었다. 어떻게든 앨범에 넣으려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사실 '러버블'은 타이틀곡이 아니었고 이번 앨범에 실리지 못할 수도 있었다. 조유리는 "'이 곡이 하고 싶어요'라고 했을 때 다들 좋아요 하고 찬성해줬다"라며 "앨범에 못 들어갈 뻔했는데 (회사가) 다시 생각해 보니까 좋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라고 설명했다. 졸지에 신분 상승하게 된 셈이다. 그러자 조유리는 "완전 수직 상승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어려워도 괜찮아' '어설프면 뭐 어때'라는 가사도 인상적이지만, '러버블'은 '듣기 좋은 곡'으로서의 강점을 지녔다는 게 조유리의 생각이다. 그는 "저번 타이틀('러브 쉿!')은 무대를 봐야 완성되는 곡이었다. ('러버블'은) 곡을 듣기만 해도, 무대가 없어도 편하게 듣기 좋은 이지리스닝 곡인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수록곡 '블랭크'(Blank) 역시 앨범에 수록하고 싶었던 곡이다. 조유리는 "곡의 기교, 발성, 노래 부르는 분위기 등 모든 게 제가 그간 보여드린 적 없는 곡이다. 이 곡 녹음을 잘해서 들려드리면 '아, 노래 이렇게 잘하는 아이였구나'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곡을 꼭 넣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은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팝 록 장르의 곡 '러버블'이다. 웨이크원 제공타이틀곡은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팝 록 장르의 곡 '러버블'이다. 웨이크원 제공마지막 트랙인 '페이보릿 파트'(Favorite Part)는 전작 '오프스 넘버 22 와이 왈츠 : 인 메이저'의 첫 번째 트랙인 '라운드 앤 어라운드'(Round and Around)라는 곡의 연장선이어서 '이어지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넣었다.

    조유리는 "할 수 있는 장르가 뭔가 한정적이었는데 이번에는 좀 다양한 장르를 하게 됐다. 보컬적으로 노력도 많이 했고 또 곡들 하나하나 살리기 위해서 녹음도 장시간 해서 더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전에는 목 상태가 조금이라도 안 좋아지면 금방 예민해졌다는 조유리는 "인제 많이 떨쳐내고 즐기려고 한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경험이 늘면 늘수록 음악을 더 즐기게 되는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실패할까 봐 좌절하는 게 아니라 '아, 해내고 만다!'고 다짐하는 편이라서 오히려 더 즐겁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금 이 순간, '이것만은 해내고 만다' 싶은 것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러자 조유리는 "근데 제 목표가 되게 낮아가지고… 그래서 성취감을 금방금방 느끼는 것 같다"라는 의외의 대답을 내놔 주변에서 폭소가 터졌다.

    조유리는 솔로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팬 미팅을 준비 중이다. 오는 11월 12~13일 이틀 동안 공식 팬덤 글래시를 만날 예정이다. 웨이크원 제공조유리는 솔로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팬 미팅을 준비 중이다. 오는 11월 12~13일 이틀 동안 공식 팬덤 글래시를 만날 예정이다. 웨이크원 제공그러면서 첫 연기 데뷔작인 드라마 '미미쿠스'를 찍을 때 세운 목표 두 가지를 소개했다. 첫 번째는 '사투리를 쓰지 말자'였다. 두 번째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다. 조유리는 "끝났을 때 '아, 나 이거 두 번은 못 찍는다' 생각이 들 정도로 나를 갉아내서라도 최선을 다하자는 거였다. 두 번째는 힘들긴 했는데 첫 번째는 그래도 (목표로선) 높지 않다"라고 자평했다.

    '프로듀스48'에 나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조유리는 "'무조건 데뷔해야지'가 아니라 여기서 이 애드리브를 성공해야지, 내가 메인보컬을 해야지 등 그런 것부터 (목표를) 세워나갔는데 그렇게 하나씩 하니까 큰 것도 이루게 되더라"라고 전했다.

    목표는 거창하게 잡지 않더라도 매 순간 조유리는 진지하고 열정적이었다. '프로듀스48' 때는 '죽을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라고도 했다. 그는 "항상 그렇게 살아온 것 같다. 좀 더 어려지게 해 줄 테니 과거로 돌아갈 수 있으면 돌아가겠냐고 한다면 전 돌아갈 자신이 없다. 다시 그렇게 열심히 살 수 없을 것 같아서. 제가 후회하는 감정을 너무 싫어한다"라며 "그런 상황을 아예 안 만든다"라고 말했다.

    춤추고 노래하는 게 너무 즐거워서 가수를 하게 됐지만, 한때는 이런 마음이 너무 이기적인 게 아닐까 고민했다는 조유리. 지금은 '내가 좋아서 하는 것 같다'라는 것을 인정하고 안정을 찾았다고. 그는 "(대중이) 듣고 싶어 하는 음악을 하는 것도 너무 중요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 제가 기쁜 마음으로 좋아하는 곡으로 해야 시너지도 산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가수 조유리. 웨이크원 제공가수 조유리. 웨이크원 제공
    "제가 생각하는 완벽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라는 조유리에게 '완벽'이란 어떤 경지일까. 그는 "참 어려운 것 같다. 제가 노래 한 곡을 제 마음에 들게 완창할 수 있을 때가, 지금의 제가 생각하는 완벽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원하는 바를 많이 성취한 편인지 질문하자 "네, 거의 다한 것 같다"라고 씩씩하게 답한 조유리. 그는 "'음색 지문'이라는 말을 제일 좋아한다. 누가 들어도 '아, 이거 조유리 목소리다' 하고 알 수 있는 개성 있는 음색을 가진 것 같아서 그게 제 매력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다른 가수와의 차별점을 꼽아달라는 요청에도 조유리는 "제 허스키하면서도 맑은 음색인 거 같다"라고 답했다. 이전 앨범이 비교적 '허스키'했다면, 이번 앨범에는 '맑음'의 비중이 높아졌다고. 본인 음색의 매력이 가장 두드러진 곡을 묻자 '러버블'을 추천했다.

    '러버블'로 활동을 시작한 조유리는 오는 11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솔로 첫 단독 팬 미팅 '오프스 22 와이-왈츠'를 열고 팬덤 '글래시'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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