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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신혜성 측, 거짓 해명 논란 사과 "본인 차로 착각"



문화 일반

    '음주운전' 신혜성 측, 거짓 해명 논란 사과 "본인 차로 착각"

    11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가수 신혜성. 노컷뉴스 자료사진11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가수 신혜성. 노컷뉴스 자료사진만취 상태에서 도난 차량을 운전해 현장에서 체포된 가수 신혜성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다시 한번 입장을 내어, 거짓 해명 논란을 사과했다. 당초 소속사는 음식점 발렛 파킹 담당 직원이 전달한 키를 가지고 해당 차량을 운전했다고 밝혔으나, 식당 측이 그런 적 없다고 반박하면서 입장을 수정한 것이다.

    신혜성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최선 이동훈·정다은 변호사는 12일 새벽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당사자 및 경찰 조사를 통해 확인된 사실관계를 알렸다.

    이들에 따르면, 신혜성은 지난 10일 저녁 6시쯤 서울 강남구 소재 음식점에서 남성 지인들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이 음식점은 저녁 시간 주차비를 선불 결제하고 주차 담당 직원이 먼저 퇴근하면 차키를 차 안에 두고 퇴근하는 방식이다.

    만취 상태였던 신혜성은 가방 안에 본인 차키가 있다고 생각했고 이후 근처에 있던 차량 문이 열리자 그 차가 본인 차량이라고 생각해 조수석에 탑승했다는 게 법률대리인 측 설명이다. 또한 강남구 음식점에서 출발할 때는 동석했던 남성 지인이 부른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출발해 지인을 집에 내려주었으나, 이후에는 대리운전 기사 없이 음주 상태에서 직접 차량을 운전해 본인 집으로 향하다가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해 체포됐다고 부연했다.

    소속사 최초 입장에서 음식점 발렛 담당 직원이 준 키로 차량을 운전했다는 내용이 나간 것을 두고는 "오늘 오전 소속사 측에서 급히 입장문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당사자가 체포 상태이고 동석하였던 지인들의 기억이 모두 명확하지 않았던 상황으로 인해 다소 부정확한 사실관계가 발표되었던 점에 대해 송구하다"라고 전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2일 오전 1시 40분쯤 서울 송파구 탄천2교 인근에서 신혜성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시 신혜성이 탄 차량은 도난 신고가 접수돼 있어 절도 혐의도 추가해 수사 중이라는 게 경찰 설명이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소속사는 "음주를 한 상태에서 음식점 발레파킹 담당 직원분이 전달해준 키를 가지고 귀가하던 중 도로에 정차한 상태에서 잠이 들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여 체포되었다"라며 "음주운전을 한 사실과 만취한 상태로 본인의 차량이 아닌지도 모르고 운전한 신혜성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그러나 해당 식당은 이날 YTN을 통해 신혜성이 머물렀던 신혜성에게 해당 차량 키를 제공한 적이 없으며, 도난 신고된 차량은 신혜성의 차량과 차종이 아예 다르고 당시 식당에는 대리주차 직원이 근무 중인 시간도 아니었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신혜성은 2007년에도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술을 마시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삼성동까지 본인의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음주 측정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97%였다.

    다음은 신혜성 측 법률대리인이 낸 공식입장 전문.

    ▶ 신혜성 측 법률대리인이 12일 낸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신혜성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최선 이동훈/정다은 변호사입니다.

    신혜성씨 사건 관련하여 당사자 및 경찰 조사를 통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관계를 아래와 같이 말씀드립니다.

    1. 신혜성씨는 2022. 10. 10. 6시경 강남구 소재 음식점에서 남성 지인들과 함께 저녁 모임을 가졌습니다. 해당 음식점은 저녁 시간에는 주차비(발렛비)를 선불로 결제하고, 주차 직원이 먼저 퇴근하는 경우에는 차키를 차 안에 두고 퇴근하는 방식입니다.

    2. 만취 상태였던 신혜성씨는 가방 안에 자신의 차키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였고, 이후 근처에 있던 차량의 문이 열리자 해당 차량이 자신의 차량인 것으로 착각하고 차량 조수석에 탑승하였습니다. (차량 내부에 차키가 있던 관계로 누구나 문을 열 수 있던 상태였으나, 신혜성씨는 본인이 차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차 문이 열린 것이라 생각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3. 신혜성씨는 강남구 음식점에서 출발할 당시에는 동석하였던 남성 지인이 부른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출발하였습니다. 음식점 앞 CCTV를 통해 10. 11. 오전 0시 5분경 대리운전 기사가 도착한 사실 및 이로부터 약 3분 후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이 음식점을 출발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4. 신혜성씨는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을 통해 지인을 집에 내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대리운전 기사 없이 주취 상태로 직접 차량을 운전하여 자신의 집으로 향하던 중 도로에 정차한 차 안에서 잠이 들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여 체포되었습니다.

    위 내용이 저희가 현재까지 파악한 사실관계입니다. 오늘 오전 소속사 측에서 급히 입장문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당사자가 체포 상태이고 동석하였던 지인들의 기억이 모두 명확하지 않았던 상황으로 인해 다소 부정확한 사실관계가 발표되었던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신혜성씨는 오늘 오후 변호인 입회하에 경찰조사를 마치고 귀가하였습니다. 신혜성씨는 본인이 저지른 잘못이 변명의 여지 없는 너무나 큰 잘못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신혜성씨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신혜성씨의 행동과 소속사의 종전 입장문으로 인해 예기치 않은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도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신혜성씨는 향후 이루어질 수사 및 조사 과정에도 성실히 임하면서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달게 벌을 받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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